트렌드

삼성,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 내년 출시 목표”

2017.09.12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

내년이면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이 등장할지도 모른다.

삼성전자는 9월12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노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갤럭시노트8’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폴더블’ 스마트폰과 AI스피커 계획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삼성의 내년 로드맵에 대해 알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노트8은 사전판매 첫날 국내에서만 39만5천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사전예약접수 5일 동안에는 65만대가 예약판매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작년 노트7의 같은 기간 예약판매량보다 2.5배 높은 수준으로, 노트 시리즈 중 역대 최고 선주문 기록이다.

갤럭시노트8은 삼성의 현재다. 삼성의 ‘다음’은 AI스피커와 ‘폴더블(foldable, 접을 수 있는)’폰에 있다.

삼성의 로드맵, AI 스피커·폴더블 디바이스

AI 스피커 시장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IT기업이 먼저 AI 스피커 시장에 뛰어들었고, 국내는 통신사가 주가 되어 AI 스피커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도 가세했다.

삼성전자 역시 AI 스피커를 준비중이다. 작년 말 삼성전자가 인수한 세계적인 오디오 기업, 하만과 함께한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하만과 AI스피커 개발을 계획 중이고, 협력 역시 하만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IFA2017에서 디네쉬 팔리월 하만 CEO도 “하만과 삼성은 커넥티드 라이프를 이룸으로써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겠다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집과 차, 사무실, 어디에서도 막힘없이 펼쳐지는 연결성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홈 시대를 그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2020년까지 전 가전제품에 스마트 기능을 탑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음성인식은 갤럭시S8과 노트8에 탑재된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가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전과의 연결성이 확대되면 삼성이 내놓을 AI 스피커의 활용성도 더욱 높아지게 된다.

성능이 개선된 ‘빅스비 2.0’도 곧 출시된다.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서드파티 개발자를 끌어모을 동인이 있어야 한다. 삼성전자는 10월18일로 예정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빅스비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 ‘빅스비 2.0’을 선보일 것이며 SDK 제공 여부는 현재 논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의 내년 로드맵에는 ‘폴더블 폰’도 들어가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접히는 기기에 대한 특허를 여러 개 출원한 바 있다. 고동진 사장 역시 폴더블 폰에 대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보여왔다. 이날 행사에서 고동진 사장은 “폴더블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관련 부품을 개발 및 제작하므로 파급효과가 발생한다”면서 “그러나 몇 가지 허들이 아직 남아있는 만큼, 이러한 문제를 확실하게 넘을 수 있을 때 제품을 낼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무선사업부장으로서 내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넘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철저하게 파헤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