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특정인 자녀 혜택 제공, 책임 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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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다이어리 갈무리

네이버가 법조계 고위층 자녀에게 특혜를 제공했던 사실을 사과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 공식 블로그인 네이버 다이어리를 통해 그간 있었던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올렸다. 한성숙 대표는 “과거 비공식적인 경로로 특정인들의 자녀에게 체험형 인턴십 등의 혜택이 제공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현 대표로, 앞으로 네이버를 더욱 투명하게 경영해야 할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지난 9월11일 <한겨레>는 진경준 전 검사장이 현직 검사 시절 네이버에 고등학생 자녀의 인턴 과외를 요구한 사실을 보도했다. 진경준 전 검사장은 당시 네이버 법무담당 이사에게 자신의 딸이 논문을 쓸 수 있도록 개인과외 수준의 요청을 했고, 이에 당시 네이버 법무담당 이사가 “말씀해주신 대로 이후에는 ‘포커스’해서 설명드리고 과제 진행될 수 있도록 챙기겠다”라고 답했다는 내용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 9월12일에는 <뉴스1>을 통해 서울고법 부장판사의 아들이 공식적인 채용 절차를 거치지 않고 네이버 인턴으로 채용돼 인턴 경력을 쌓았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당시 재직중이었던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의 요청이었다.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는 법조인 출신으로 진경준 전 검사장의 대학 선배다. 진경준 전 검사장 역시 김상헌 전 대표에게 자식의 인턴십을 요청했다. 고위층 인사들이 끼리끼리 특혜를 제공하고 받아 기득권을 유지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대목이다.

한성숙 대표는 “과거의 과오로 실망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라며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글로벌 기업에 맞는 윤리의식을 확립하고 투명성을 강화해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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