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ICT 담당부서, OICT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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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은 어디에나 있다. 평화 유지와 수호에도 예외는 아니다. 9월25일부터 2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최고 정보통신 분야 행사인 ‘ITU 텔레콤 월드 2017’에 국제연합(United Nations, UN)도 참여해 부스를 마련했다.

유엔 조직에 솔루션·인프라·보안 제공하는 ICT 담당부서

ITU 텔레콤 월드를 조직한 ‘ITU 텔레콤’은 정보 통신 기술(ICT) 혁신을 가속하는 비영리 중립 플랫폼으로, 유엔의 ICT 전문기관인 ITU(국제전기통신연합)에 속해있다. 이런 이유로 유엔에서도 ICT을 담당하는 OICT(United Nations – Office of ICT) 부서에서 담당자들이 자리해 OICT에서 하는 일, 개발하는 기술 등을 소개하고 있었다.

국제연합(UN) OICT 부스

유엔 OICT 부스

OICT는 뉴욕에 코어를 두고 방콕, 비엔나, 뉴욕에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센터, 나이로비(케냐), 제네바, 뉴욕에 지역 기술센터를 두고 있다. 오마르 모신 유엔 OICT 파트너십 코디네이터는 “OICT는 ICT 관련 자원을 유엔 조직에 지원하는 일을 맡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된 업무는 3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솔루션’ 제공이다. 유엔 조직들이 일하는 데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애플리케이션이나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다음은 ‘인프라스트럭처’를 제공하고 관리한다.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케이블 등 앞서 말한 실질적인 애플리케이션이나 소프트웨어가 잘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런 부분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는 이 모든 것들에 대한 ‘보안’을 관리한다.

모신 파트너십 코디네이터는 “간혹 유엔 조직들이 필요한 업무를 위해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이나 IT 제품을 개발하고자 할 때가 있다. 그럴 때도 OICT가 아키텍처, 관리 등을 지원하고 돕는다”라고 덧붙였다.

오마르 모신 UN OICT 파트너십 코디네이터 (사진=ITU 텔레콤 월드 2017 애플리케이션)

오마르 모신 유엔 OICT 파트너십 코디네이터 (사진=ITU 텔레콤 월드 2017 애플리케이션)

유엔 조직을 만드는 바탕에는 유엔을 받치고 있는 ‘3개의 기둥’이 있다. 가장 중요한 가치인 ‘평화와 안전’부터 사회·경제에 대한 ‘개발’ 그리고 ‘인권’이다. ICT 기술 활용의 바탕에도 이 가치가 기본으로 깔려있다. OICT는 ITU 텔레콤 월드 2017 둘째 날에 이 3가지 기둥 중 ‘개발’에 해당하는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들(SDGs)’에 대한 발표를 위해 패널로 참여했다.

모신 파트너십 코디네이터 말을 들어보자. “우리 시대에 만나는 여러 도전 과제들이 있다. 유엔은 누구도 이 시대에 뒤처지지 않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17개1. 빈곤구제 2. 기근극복 3. 건강과 복지 4. 양질의 교육 5. 젠더평등 6. 깨끗한 물과 위생 7. 접근가능한 깨끗한 에너지 8.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 9. 산업과 인프라스트럭처의 혁신 10. 불평등 감소 11. 지속가능한 도시와 커뮤니티 12. 책임있는 소비와 생산 13. 기후 변화에 대한 행동 14. 수중 생태계 보호 및 보존 15. 육상 생태계 보호 및 보존 16. 평화·정의 및 강력한 제도 17. 목표 달성을 위한 파트너십close지속가능한 개발 목표를 세웠다. 오후에 있을 세션을 통해 어떻게 기술이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가속할지 다른 여러 패널과 이야기하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자리하게 됐다.”

평화유지군 위한 가상현실 훈련 프로그램

이번 행사에 OICT가 부스에 소개한 것은 평화유지군을 위한 가상현실(VR) 프로그램이다. 이 VR 프로그램은 유엔의 첫 번째 기둥인 ‘평화와 안전’의 맥락에서 준비됐다. 헨릭 에르콘 유엔 OICT 정보 시스템 책임자는 “유엔은 많은 평화유지군을 도움이 필요한 국가로 보낸다. 해당 국가로 가기 전에는 그곳 상황을 잘 모르고 어떤 상황을 겪을지 모른다”라며 “VR 훈련 시스템을 통해 미리 그런 상황을 훈련해보고 군인들이 빨리 적응하고 상황에 대비할 수 있게 한다”라고 말했다.

헨릭 에르콘 UN OICT 정보 시스템 책임자

헨릭 에르콘 유엔 OICT 정보 시스템 책임자

가상 현실(VR)을 이용해 평화유지군이 파견지로 나가기 전 훈련을 돕는다.

가상현실(VR)을 이용해 평화유지군이 파견지로 나가기 전 훈련을 돕는다.

부스에서 시연하는 프로그램은 해당 국가에서 주유를 해보는 상황을 재현했다. 트럭과 탱크 등 연료가 있어야 하는 다양한 이동수단을 사용하는 군인을 위해 연료 관리를 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식량을 조달받는 상황, 기구나 물자들을 검수하는 상황 등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유엔은 계속해서 유엔의 가치를 이룩하기 위해 어떻게 ICT 기술을 활용할지 고민한다. 아직 준비 중이나 뉴욕에 있게 될 ‘유엔 기술 혁신 랩’은 인공지능, 블록체인, 로봇공학, 무인항공기, 사물인터넷 같은 최신 기술 혁신을 사용해 유엔의 기둥과 의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개발한다. 에르콘 정보 시스템 책임자는 “OICT에서는 유엔 조직에 필요한 솔루션이 있다면, 최신의 기술을 적용하며 계속 개발할 예정이고, 앞으로 더 연구를 지속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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