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2018년 이후 주목해야 할 10대 전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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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시장은 빠르게 변한다. 한 치 앞을 바라보는 건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트렌드를 읽고 다른 이보다 한 발짝 앞서 나가는 것은 IT 시장 선점에 매우 중요하다. 나무보다는 숲을 봐야 한다.

세계적 IT 자문기관 가트너는 10월1일부터 5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한 ‘가트너 심포지엄·IT 엑스포 2017’에서 ‘2018년 이후 주목해야 할 10대 전망’을 발표해 미래를 위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10대 전망은 ‘기술의 도입’ 관점에서 벗어나, ‘디지털 세계에서 기술이 인간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와 관련한 문제에 초점을 둘 것을 제시했다.

“기업의 최고정보책임자(CIO)는 미래에 어떤 일이 발생하더라도 혁신을 지속할 수 있는 적정 속도를 모색해야 한다. 또한, 어떻게 이 속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규율을 스스로 만들어내야 한다. 기술로부터 창출되는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은 그들의 디지털 비즈니스 활동의 기세가 최고조에 오를수록 더 속도를 높여야 한다. 혁신의 속도는 발생하는 문제점 해결을 위해 기술과 역량의 가변성이 필요할 것이다.”

– 다릴 플러머 가트너 펠로우 겸 최고연구책임자인 총괄 부사장

<2018년 이후 주목해야 할 10대 주요 전망>

 

1. 시각·음성 검색 지원의 중요성

가트너는 2021년 시각·음성 검색을 지원하도록 웹사이트를 재설계한 얼리어답터 브랜드의 전자상거래 매출이 30%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트너는 아마존 ‘에코’와 구글의 ‘구글 홈’과 같은 음성 기기에 대한 고객 수요는 2021년까지 총 35억달러(약 3조9700억원)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고객 문의가 시각·음성에 기초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추가 맥락을 줄 수 있는 정보들이 더해지면 마케터가 고객의 관심사나 의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이 중요성을 알고 먼저 시각·음성 기술을 도입한 브랜드와 상거래 사이트는 전환율, 매출 증가, 신규 고객 확보, 시장 점유율, 고객 만족도 등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

2. 성장을 위해서는 ‘자발적 혼란’이 불가피

Flickr.Jörg Schubert.CC-BY-2.0

가트너는 2020년에 7대 디지털 공룡 중 5개 기업은 차기 리더십 기회 창출 과정에 ‘자발적 혼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트너는 알리바바, 아마존, 애플, 바이두,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텐센트와 같은 거대 기업이 그들의 영향력으로 인해 새로운 과업을 위한 새로운 가치 시나리오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어려움을 겪는 과정을 ‘자발적 혼란’이라고 말하며 이 혼란을 위해서는 스스로 그런 상황을 만드는 ‘의도적 혼란’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플러머 부사장은 리서치인모션(RIM)을 사례로 들었다. RIM은 블랙베리 메신저와 네트워크를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제공해 자발적 혼란 과정을 겪고 발전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그는 “RIM이 스스로를 혼란스럽게 했다면, 경쟁이 심한 생태계 내에서 시장 공간을 창출해 오히려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 말했다.

플러머 부사장은 “혁신에 대한 디지털 거대 기업의 지속적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디지털 리더들은 끊임없이 자발적 혼란 상황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3. 전통적 금융 수단과 새로운 암호화 화폐 형태의 가치를 함께 수용할 수 있어야

Flickr.BTC Keychain.CC BY 2.0

Flickr.BTC Keychain.CC BY 2.0

가트너는 2020년 말에 은행 업계가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 화폐를 활용해 10억달러(약 1조1332억원)의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리라 전망했다.

전세계적으로 유통되는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화폐의 총 결합가치는 155억달러(약 17조5600억원)에 달한다. 토큰이 지속해서 퍼지고 시장의 관심이 커짐에 따라 가치가 점차 증가한다. 가트너는 모든 업계가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 책정, 회계 및 과세 방식, 지불 시스템, 위험 관리와 같은 현존 화폐 기반 비즈니스 모델의 재고를 통해 비즈니스 전략이 새로운 형태의 가치를 수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4. 더 많은 허위 정보의 양산… 철저한 모니터링 중요

Flickr.Mike MacKenzie.CC BY 2.0

Flickr.Mike MacKenzie.CC BY 2.0

가트너는 2022년, 성숙 경제에 속한 대부분 사람이 실제 정보보다 더 많은 허위 정보를 소비할 것이라고 말한다.

‘가짜 뉴스’는 2017년 전세계적으로 정치와 미디어의 화두가 됐다. 현재 대중은 가짜 뉴스를 의식하고는 있으나 허위이거나 정확성이 떨어지는 디지털 콘텐츠가 뉴스의 범위를 크게 뛰어 넘는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의 경우, 소셜 미디어가 지배하는 담론에서 이러한 콘텐츠가 빠르게 퍼져나가면 실질적인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가트너는 “기업은 브랜드 가치에 해가 되는 콘텐츠와 연관되지 않기 위해 브랜드에 대한 직접적 언급 내용뿐만 아니라 그 맥락까지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5. 인공지능 ‘가짜를 만들어내는 능력 > 가짜를 간파하는 능력’

Flickr.A-Health-Blog.CC-BY-SA-2.0

Flickr.A-Health-Blog.CC-BY-SA-2.0

가트너는 2020년에 인공지능의 ‘위조 현실’ 또는 ‘가짜 콘텐츠 제작 능력’이 이를 ‘간파하는 능력’을 뛰어넘어 디지털에 대한 사람들의 불신을 조장하리라 전망했다.

가트너가 말하는 위조 현실은, 존재한 적 없거나 사실과 다른 것을 설득력 있게 현실적으로 표현한 디지털 창조물이다. 지난 30년간 콘텐츠 배포에 대한 통제가 미미한 수준에서 다수의 사람이 인터넷을 사용하게 됐다. 이에 따라 절묘하게 혹은 명백하게 변조된 콘텐츠가 제작·유포되는 일이 많이 증가했다.

플러머 부사장은 “가짜 콘텐츠의 마커를 인간보다 빠르게 식별하고 추적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 위조 현실을 가장 잘 간파할 것”이라며 “불행히도 최근 인공지능을 활용한 위조 현실의 창조가 가속화됨에 따라, 인공지능을 활용한 위조 현실의 파악은 비교적 뒤처져 있다”라고 덧붙였다.

6. 봇·챗봇에 더 많은 투자

Flickr.James Royal-Lawson.CC BY-SA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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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는 2021년에 기업 50% 이상이 전통적인 모바일 앱 개발보다 봇과 챗봇 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

사용자의 관심이 모바일 앱으로부터 봇·챗봇과 같은 포스트 앱 기술로 이동하고 있다. 오늘날 챗봇은 인공지능의 얼굴이다. 봇과 챗봇은 사람 사이 의사소통이 이뤄지는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트너는 “챗봇이나 가상 비서와 같은 형태로 배포되는 봇이 적절히 활용될 경우 업무를 신속히 자동화할 수 있다”라며 “결과적으로 질의응답 상호 작용과 같은 비표준 작업에 더 많은 인력을 투입할 수 있어 직원 또는 고객 참여를 증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7. 다재다능한 인재에 대한 수요 증가

Flickr.Centros-Tecnológicos.CC0

Flickr.Centros-Tecnológicos.CC0

가트너는 2021년, IT 직원의 40%가 기술이 아닌 비즈니스 위주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버서틸리스트(다재다능한 인재)’가 되리라 전망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7년 IT 전문가가 전체 인력의 42%를 차지한다. 그러나, 2019년까지 디지털 비즈니스 이니셔티브들이 보다 많은 IT 버서틸리스트를 필요로 할 것이며, 따라서 IT 기술 전문가의 채용이 5%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가트너는 이와 같은 변화는 온디맨드 인프라를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 및 운영(I&O)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해당 영역에서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확고한 I&O 기반을 갖추면 다재다능함을 갖춘 비전문 IT 관리자와 리더의 숫자가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8. 창출된 일자리가 사라진 일자리의 손실을 보충할 것

Flickr.Matthew-Hurst.CC-BY-SA-2.0

Flickr.Matthew-Hurst.CC-BY-SA-2.0

가트너는 2020년에 인공지능으로 인해 23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18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2019년까지는 인공지능이 창출하는 것보다 더 많은 수의 일자리를 없앨 것이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2020년에 달하면 창출된 일자리의 숫자가 그로 인해 사라진 일자리 손실을 보충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공지능이 많은 직업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창의적으로 활용돼 직업 다양화·작업의 재구상·신산업 창출을 가능하게 하는 잠재력을 가진다고 예상했다.

9.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만연

가트너는 2020년, 신제품을 설계하는 데 있어 전자제품의 95%에 IoT 기술이 존재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 관리와 클라우드 컨트롤, 비교적 저렴한 활성화 모듈의 결합은 최소한의 추가 비용으로 타깃 디바이스에 고도화된 모니터링·관리·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가트너는 이런 기술이 나타남으로써 소비자들이 IoT 제품에 급속하게 몰입해 관심과 수요 역시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공급업체는 소비자와 기업 모두를 위해 자사 제품에 IoT 기술 구현할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0. IoT 보안 예산, 개선·리콜·안전 실패 보완에 사용

Flickr.Yuri Samoilov.CC BY 2.0

Flickr.Yuri Samoilov.CC BY 2.0

가트너는 2022년까지 전체 IoT 보안 예산의 절반이 ‘보호’보다는 ‘개선’, ‘리콜’, ‘안전 실패 보완’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휴대폰이나 기타 원격 시스템과 같은 기기는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업데이트를 제공하지 않으면 대규모 제품 리콜로 이어질 수 있다.

가트너는 “산업 환경에서 규모와 다양성은 큰 의미를 갖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개인과 환경, 안전 시스템을 통제하는 충분한 규제 제도에 대한 안전을 보전하는 것은 이러한 시스템 내에서의 IoT 사용의 급격한 확대가 안전 시스템을 확보하기 위한 규제적인 효과로 이어지도록 보장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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