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첫 자체 폰 킨(KIN) 공개…SNS 기능으로 10대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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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12일(현지시간) ‘킨(KIN)’이라는 브랜드의 휴대폰 2종을 선보였습니다.

‘핑크’라는 프로젝트 명으로 널리 알려졌던 MS의 첫 자체 브랜드 폰, ‘킨원(KIN One)’과 ‘킨투(KIN Two)’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해 일상을 끊임없이 공유하길 원하는 10대 소셜제너레이션(Social Generation)을 겨냥했습니다. 홈스크린에 페이스북, 트위터, 마이스페이스 등 SNS서비스의 최신 업데이트를 자동으로 갱신하며 보여줍니다.

MS Kin

출시 전 ‘터틀’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던 킨 원(사진 오른쪽)은 거북이처럼 둥그런 디자인에 한 손에 쥐고 사용하기에 편리한 콤팩트한 사이즈입니다. 킨 투(사진 왼쪽)는 보다 넓은 화면에서 양손으로 쥐고 즐길 수 있는 형태입니다.

둘 다 슬라이드-아웃 방식의 쿼티 자판을 탑재해 편리하게 메시징을 즐길 수 있습니다. 디자인과, 화면 크기(킨원 : 320×240, 킨투 : 480×320), 카메라(5백만 화소 / 8백만 화소), 메모리(4GB / 8GB) 등 몇 가지 차이점을 제외하고는 동일한 UI로 SNS를 즐길 수 있습니다.

킨투를 중심으로 킨 시리즈의 다양한 기능을 살펴보겠습니다.

킨 시리즈에는 킨루프, 킨스팟, 킨스튜디오라는 새로운 UI와 기능이 도입됐습니다.

kinloop

킨루프는 SNS의 다양한 친구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킨 시리즈의 홈스크린 화면입니다. 윈도우 폰 7에 탑재된 라이브 타일과 윈도우 폰 허브의 ‘미니 버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트위터, 윈도우 라이브의 최신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줍니다.

kinspot

SNS와 웹사이트, 사진, 동영상, 위치정보 등을 MMS나 메일 등을 통해 친구들과 공유하고 싶다면 화면 하단의 녹색 버튼, 킨스팟에 드래그 앤 드롭 하기만 하면 됩니다. 킨스팟을 클릭하면 그동안 드래그 앤 드롭했던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보내고 싶은 연락처도 함께 킨스팟에 드래그해서 넣으면 일일이 연락처를 검색할 필요 없이 손쉽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kinstudio

킨 시리즈를 위한 별도의 웹 저장소 서비스 ‘킨스튜디오’도 제공됩니다. 킨 시리즈에서 촬영한 사진, 영상과 문자메시지, 연락처 등의 콘텐츠가 자동으로 킨스튜디오에 저장됩니다. 킨스튜디오에 접속해 그 동안 작성한 콘텐츠를 타임라인 형태로 볼 수 있으며, 휴대폰을 분실한다고 해도 바로 복구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 킨 시리즈는 윈도우 폰 7과 같이 자판에 별도의 검색 버튼을 탑재해 손쉽게 빙 검색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준에 기반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입니다. 웹 브라우저는 인터넷 익스프롤러가 아니고 준 HD에 탑재됐던 웹 브라우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킨 시리즈가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받아 설치할 수 없으며 외장 메모리도 지원하지 않습니다. 게임 기능이 취약하다는 것은 치명적인 약점입니다. 기대됐던 Xbox 라이브 기능도 탑재되지 않았습니다. 만능 스마트폰으로 보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대신 MS는 부족한 저장공간을 킨스튜디오를 통해 훌륭하게 보완하고 있으며, 멋진 디자인과 UI로 소셜 제너레이션을 공략하겠다는 컨셉을 훌륭히 살려냈습니다. 과거 6.0버전 이전의 윈도우 모바일 운영체제가 잡다한 기능을 모두 집어넣은 채 딱딱한 모습으로 직장인이나 남성 얼리어답터 위주로 사용됐던 것과는 크게 달라진 점입니다.

킨 시리즈는 10대를 위한 SNS 메시징폰으로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와 경쟁할 수 있는 모델은 아닙니다. 그러나 모바일 시장에 접근하는 MS의 달라진 태도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모델이었습니다.

다만 그동안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 진출하지 않았던 일본의 샤프와 밀접하게 협력하며 자체 브랜드폰을 출시한 점이 삼성, LG 등 기존 파트너와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킨 시리즈는 오는 5월 버라이즌을 통해 미국에서 출시되며, 가을께 유럽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그외에 지역에 대한 세세한 출시 계획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학생 층을 공략하는 만큼 관건은 가격입니다. 미국에서 킨 시리즈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버라이즌과 MS는 12일 열렸던 발표 행사에서 가격에 대해서는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킨 시리즈의 하드웨어 사양이 높지 않은 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된다면 MS의 휴대폰이 10대에게 사랑받는 시대가 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름처럼 10대들이 ‘즐(KIN)’길 수 있는 휴대폰이 될 지, 다음달 공식 출시가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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