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나만...?

윈도우 터치패드, 맥북처럼 손에 착 감기게 만들어볼까

2017.10.17

flickr, iRubén, CC BY

윈도우에서 맥으로 넘어가는 사람은 많이 봤지만, 자발적으로 맥에서 윈도우로 넘어가는 사람은 거의 보지 못했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꼽히는 게 트랙패드(윈도우에서는 ‘터치패드’라고 한다. 그게 그거다.)의 활용성이다. 맥의 트랙패드는 일반적인 윈도우의 그것과는 한참 달라서 손에 쩍쩍 달라붙는다. 편집국 내의 맥북 사용자는 “맥 쓰면서 처음으로 마우스가 필요 없다 생각했다”라고 평하며 윈도우 노트북 이야기만 꺼내도 고개를 젓는다.

애플의 매직 트랙패드 2. 아이맥에서 터치패드를 쓰고 싶은 사람이 많아 만들어진 물건.

MS의 스컬프트 어고노믹 마우스

마우스 잘 만드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윈도우10에서의 터치패드 경험을 향상하기 위해 ‘정밀 터치패드(프리시전 터치패드, Precision Touchpads)’라는 걸 내놓은 바 있다. 일반적인 터치패드보다 조금 더 손에 붙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윈도우 사용자들이 부러워하는 ‘세 손가락’, ‘네 손가락’ 제스처 등에서 조금 더 다채로운 옵션도 사용할 수 있다. 정밀 터치패드인데도 상세설정이 안 될 수 있다. 이건 노트북 제조사의 문제다. 이 경우에는 자동으로 설치되는 드라이버 말고, 정밀 터치패드 드라이버를 수동으로 설치해서 해결할 수 있다. 윈도우에 설치된 대부분의 터치패드는 시냅틱스나 엘란에서 만든다. 아래의 링크에서 다운로드를 받자.

시냅틱스 : 레노버

엘란 : 소프트피디아

설치 방식(시냅틱스의 경우)

  1. 터치패드 공급업체의 프리시전 드라이버를 다운받는다
  2. 압축을 특정 폴더에 푼다
  3. ‘장치 관리자'(윈도우키+X)로 가서 터치패드 항목을 연다
  4. 우클릭 후 ‘드라이버 업데이트’ 선택
  5. ‘내 컴퓨터에서 드라이버 찾기’ 선택
  6. ‘디스크 있음’ 선택
  7. 아까 압축을 푼 폴더로 가서 ‘autorun.inf’ 선택
  8. ‘Synaptics Pointing Device’ 선택
  9. 경고메시지는 무시하라고 있는 겁니다
  10. 재부팅
  11. 웰컴 투 프리시전 라이프

– 출처 : Subin Kim

터치 패드 설정 > 고급 제스처 구성에 가면 개인 맞춤형 설정을 할 수 있다. 세 손가락 제스처, 네 손가락 제스처에 각 5개씩 총 10개의 명령을 추가로 할당할 수 있다. 멀티태스킹에 유용한 바탕화면 전환은 좌우 스와이프에 추가해 두는 게 좋다.

편리한 바탕 화면 전환

탭에는 다음과 같은 항목을 설정할 수 있다.

  • 없음
  • 코타나로 검색
  • 알림 센터
  • 재생/일시중지
  • 마우스 가운데 단추
  • 마우스 뒤로 단추
  • 마우스 앞으로 단추
  • 사용자 지정 바로 가기

상하좌우 스와이프 제스처에는 다음과 같은 항목을 설정할 수 있다.

  • 앱 전환
  • 작업 보기
  • 바탕 화면 보기
  • 바탕 화면 전환
  • 포커스가 설정된 앱 이외의 모든 항목 숨기기
  • 바탕 화면 만들기
  • 바탕 화면 제거
  • 앞으로 탐색
  • 뒤로 탐색
  • 창을 왼쪽으로 끌기
  • 창을 오른쪽으로 끌기
  • 창 최대화
  • 창 최소화
  • 다음 트랙
  • 이전 트랙
  • 볼륨 크게
  • 볼륨 작게

마우스를 안 들고 다니는 윈도우 노트북 사용자라면 대번에 활용성의 향상을 경험할 수 있다. 기능은 그래도 엇비슷하게 맞춰졌지만, 그래도 맥북 트랙패드가 주는 감각은 따라가기가 어려우니까 너무 기대하진 말자. 정밀 터치패드 설정을 적용한 윈도우 노트북을 잠깐 체험해본 맥북 사용자는 “이 정도면 괜찮네요”라고 영혼이 부족한 리액션을 남겼으며, 다른 맥북 사용자는 “(그럴 일은 없겠지만) 윈도우로 넘어간다면 사용할 것 같다”라고 평했다.

chaibs@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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