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정주행 레이서’ 시청자 4년새 20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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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유튜브

최근 동영상 시청 문화에는 ‘정주행 레이서’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동영상 시리즈를 시즌 전편 단위로 일괄 공개하면서 생긴 단어다. 한 편을 시청하고 다음 편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일반 드라마의 경우와 달리, 시리즈가 공개되자마자 바로 전 시즌을 몰아보는 변화된 동영상 소비 패턴을 의미한다.

이러한 문화는 시즌제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를 가장 앞세우고 있는 넷플릭스에서부터 시작됐다. 넷플릭스 회원들 사이에선 시즌 공개 24시간 안에 가장 빨리 시청 완료하고 주변에 자랑삼아 공유하는 문화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넷플릭스는 전체 회원 중 840만명 이상은 콘텐츠를 정주행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013년 연간 20만명이 정주행 레이싱으로 콘텐츠를 시청한 것에 비해 2017년 9월에는 500만명 이상으로 20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콘텐츠에 대해 몰입도 높은 시청 패턴은 곧바로 시리즈에 대한 팬심, 그리고 플랫폼에 대한 신뢰로 이어진다. 때문에 넷플릭스는 이러한 정주행 레이싱 문화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브라이언 라이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담당 부사장은 “넷플릭스는 시청자들을 몰입시키고 열정을 끌어올리는 것의 가치를 높이 산다”라며 “우리는 시청자들이 끊임없이 새로운 방식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한다. 첫 번째로 시리즈를 끝까지 시청한다는 것이 주는 특별한 만족이 있다”라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정주행 레이싱 문화 확산을 위해 국가별 정주행 인기 작품들을 소개했다. 한국에서 정주행 레이싱 1위 콘텐츠는 ‘마블디펜더스’가 차지했다. 또한 출시 24시간 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정주행 레이싱을 불러일으킨 작품은 ‘길모어 걸스: 한 해의 스케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주행 레이서가 가장 많은 국가는 캐나다로, 그들이 꼽은 최고의 정주행 시리즈는 캐나다의 자랑인 ‘트레일러 파크 보이즈’다.

한편 넷플릭스는 내년에도 오리지널 콘텐츠를 위해 최대 80억달러 규모, 우리돈 9조원에 가까운 금액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넷플릭스는 미국 시장에 한정해 오는 11월부터 요금제 인상을 실시한다. 매달 9.99달러였던 스탠다드 요금제는 10.99달러로, 11.99달러 프리미엄 요금제는 13.99달러로 인상된다. 매달 7.99달러인 기본 요금제는 변동이 없이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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