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정리

게이머를 위한 폰, ‘레이저 폰’

2017.11.02

게이머를 위한 스마트폰이 나왔다.

게임 기기 업체 레이저는 11월1일(현지시간) ‘레이저 폰’을 공개했다. 이는 레이저가 만든 첫 번째 스마트폰으로, 120Hz의 주사율을 자랑한다.

최근 레이저가 스마트폰 스타트업 넥스트비트를 인수하면서 레이저가 스마트폰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았다.  레이저 폰의 생김새는 넥스트비트가 내놨던 ‘로빈’을 닮아 네모반듯하다.

레이저 폰은 5.7인치 쿼드 IGZO LCD 디스플레이 화면에 120Hz의 화면 재생률(주사율)을 자랑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주사율은 간단히 말해 화면 전환이나 애니메이션이 부드럽게 되는 정도를 말한다. 1초에 120프레임을 그려내는 거라고나 할까. 보통 우리가 쓰는 기기 주사율은 60Hz정도인데 120Hz면 아이패드 프로 10.5와 같은 수준이다. 실제 사용 후기를 보면 “부드러운 버터처럼 매끄럽다”고 한다. 배터리 소모가 걱정된다면, 안드로이드 내 설정에서 앱당 프레임 속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와이어드>는 “아이패드 프로모션 디스플레이와 비슷하게 잘 작동하는 것 같다”면서 “안드로이드 폰에서 이렇게 부드럽게 스크롤해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오디오 어댑터는 최초 THX 인증을 받았다.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스테레오 스피커로, 스마트폰 게임을 할 때에도 몰입감을 한층 높일 수 있다. 전면에 8메가픽셀, 후면에 12메가픽셀과 13메가픽셀 듀얼 카메라를 각각 탑재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가 탑재됐으며 측면 전원 버튼에 지문 센서가 달려 있다. 메모리 64GB, 8GB 램, 배터리 용량은 4000mAh다.

두께는 8mm, 무게는 197g이다. 아이폰8플러스가 7.5mm에 202g이고, 갤럭시노트8이 8.6mm에 195g이니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또 안드로이드 7.1.1 누가가 탑재됐는데, 2018년 1분기 안에 안드로이드 8.0 오레오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배터리와 스피커 공간을 위해 3.5mm 잭을 없앴다. 3.5mm 잭의 시대가 종말을 맞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넥스트비트 로빈의 매력으로 손꼽히던 클라우드 저장 기능을 뺀 건 아쉬운 대목이다. 또 트렌드와는 조금 동떨어진 디자인에 대해 <더버지>는 “못생긴 디자인에 대해 ‘게이머를 위한 제품이다’라고 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얼마 전 누군가 쓰고 있는 게이밍 노트북을 보고, “디자인이 왜 이렇게 투박해?”물으니 “게이밍 노트북이라 그래”라고 답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방수·방진을 보증하는 IP 등급이 없다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내구성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디자인이 장난감 같기도 하고 투박한 면도 있다. 하지만 레이저 폰 후면의 레이저 로고가 멋지다는 것은 분명하다.

가격은 699달러, 우리돈 78만원 정도다. 오늘부터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며 11월17일부터 북미 및 유럽 지역 배송이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