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지상파 TV 못 본다?”…CJ헬로비전 ‘뷰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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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뷰잉 웹사이트

CJ헬로비전이 야심 차게 선보인 OTT 서비스 단말기 ‘뷰잉’이 11월1일 정식 출시됐습니다. 뷰잉은 지난 10월24일 예약 판매분 1천대를 단 6분 만에 완판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기록했습니다. 예약 판매가 빠른 속도로 진행된 이유는 뷰잉 기기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지만, 예약구매자에게 주어진 혜택이 큰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뷰잉은 이날 예약구매 고객에게 푹(pooq) 실시간TV, 방송 VOD 1년 이용권과 티빙 방송 VOD, 무제한플러스 1년 이용권을 제공했습니다. 이용가로 계산하면 25만원 상당의 헤택이 제공된 셈입니다. 평소 OTT 단말기를 구입할 예정이었던 사람이었다면 누구나 한 번쯤 고려해볼 만한 매력적인 조건이었습니다.

공식 판매처인 G마켓에 1차 예약판매 당시 구매혜택을 설명한 이미지

그런데 서비스가 시작된 후, 상품문의란을 통해 소비자들의 불만 제기가 잇따랐습니다. 요약하자면 ‘푹에서 지상파 실시간TV 서비스가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푹 서비스를 뷰잉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고 한데다가, 푹 실시간TV 이용권을 제공하기까지 했으니 이용자들은 당연히 해당 기능을 기대하고 물품을 구입했을 겁니다. 또, CJ헬로비전은 그동안 뷰잉을 ‘지상파부터 케이블 채널까지 모든 걸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단말기’라고 홍보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CJ헬로비전 측은 상품문의란 댓글을 통해 ‘혼돈을 드려 죄송하다. 뷰잉을 통해 푹의 실시간TV(지상파)는 시청을 하실 수 없게 됐다. 콘텐츠를 제공해주는 제공자(푹)에서 정책이 갑작스럽게 변경된 점 죄송하다.’ 라고 밝혔습니다. 푹 측에서 정책을 변경했기 때문에 기존 약속과는 다르게 서비스 내용이 변경됐다는 겁니다.

G마켓 ‘뷰잉’ 상품문의란

하지만 푹 쪽 의견은 다릅니다. 이용권 제휴에 있어서는 실시간TV 서비스가 포함된 상품으로 제휴한 것은 맞으나, 애초에 실시간TV를 뷰잉 단말기에서 볼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계약이 안 된 상태였다는 겁니다. 푹 쪽은 “콘텐츠 제공 계약이 된 부분은 초고화질 VOD 서비스에 대한 부분이다”라며 “푹은 플랫폼일 뿐이고, 콘텐츠를 제공하는 건 콘텐츠 홀더인 지상파 방송국이다. 현재 푹은 TV 앱에서 실시간 콘텐츠 지원을 하지 않고 있고, 이에 대한 정책이 아직 수립되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CJ헬로비전은 뷰잉에서 푹 서비스는 지금도 똑같이 제공하는 게 맞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출시 전 푹 지상파 콘텐츠를 제공하는 측에서 실시간TV 서비스를 빼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그 안에서 어떤 콘텐츠를 제공하느냐는 콘텐츠 사업자들의 결정이기 때문에 해당 서비스 측에서 어떤 특정 부분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것입니다.

출시 이전에 해당 사항을 미리 밝히고 고객들이 구매 전 해당 사항을 분명히 인지하도록 하지 않은 점은 아쉽습니다. 기대했던 소비자 입장에서는 ‘말이 바뀐 게 아니냐’라는 반응이 나오는 게 이해가 됩니다. CJ헬로비전 측은 “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나갈 예정”이라며 “해당 부분에 대해 불만 사항이 있는 고객이 요청할 경우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해당 이유만으로 환불 요청을 하는 고객은 현재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대안이 없지는 않습니다. 뷰잉을 통해서도 실시간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화면을 TV 스크린으로 연결하는 ‘미러링’ 기능을 사용하면 되는데요. 뷰잉이 구글 ‘크롬캐스트’처럼 안드로이드 OS를 운영체제로 탑재하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스마트폰에서 푹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실시간TV를 작동한 후→TV 화면으로 시청하는 거죠. 이용 고객 입장에서 살짝 불편할 수는 있겠으나, 아예 불가한 방법은 아니라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지상파 이외의 종합편성 채널 및 케이블 채널의 실시간 서비스는 이용할 수 있습니다. 종합편성 채널의 경우 뷰잉이 제공하는 자체 서비스를 통해 80여개 채널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케이블 채널은 ‘티빙’ 서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사진=뷰잉 웹사이트

뷰잉의 최대 장점은 푹, 넷플릭스, 티빙,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을 하나의 단말기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등록된 TV 앱을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볼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콘텐츠 사업자들이 TV 앱을 통한 서비스에 얼마나 더 많은 콘텐츠를 열어주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미국에서부터 시작된 OTT 서비스 전성기가 이제 한국에서도 활기를 띠고 있는 지금, 앞으로의 서비스 확장폭이 중요하게 다가온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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