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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2017] 인공지능 ‘똑똑’, 자율주행차 ‘씽씽’

2017.11.30

‘4차 산업혁명’이 화두다. ‘창조경제’처럼 또다른 거품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그러기엔 ‘4차 산업혁명’을 채우고 있는 말들의 무게가 가볍지 않다. 대표 표제어만 몇 개 꼽아도 그렇다.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많은 미래학자들이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시점을 2045년으로 예측했지만, 누구도 시점을 확언할 순 없다. 2017년 주요 열쇳말들을 중심으로 글로벌 ICT 기업들의 한 해를 돌아보자.

■ ‘누구야~’ ‘클로바~’…인공지능 스피커 봇물

2016년 3월, ‘알파고’로 촉발된 인공지능 열풍은 2017년 들어 세를 확장했다. 인공지능은 지능 개선 수준을 넘어 바야흐로 인간 두뇌와 직접 접속하는 방법을 도모한다. 올해 3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인간 두뇌와 컴퓨터를 연계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뉴럴링크를 설립했다. 4월에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페이스북이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람 목소리를 흉내내는 인공지능 기술이 등장하는가 하면, 위성사진에서 사람 눈으로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작은 멸종동물을 찾아주는 역할도 맡았다. 올 한 해, 인공지능은 바야흐로 삶 틈새로 스며들었다.

전세계 인공지능 스피커 중 가장 진화된 모델로는 ‘아마존 에코’를 꼽는다. 아마존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스피커다. 2014년 11월 첫선을 보인 이래 ‘에코 닷’, ‘에코 쇼’, ‘에코 룩’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확장됐다. 올해 9월에는 2세대 ‘뉴 에코’와 ‘에코 플러스’, ‘에코 커넥트’, ‘에코 스팟’ 등도 선보였다.

아마존 에코

구글도 2016년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 ‘구글 홈’을 미국시장에 내놓았다. ‘오케이, 구글’로 인공지능 비서를 소환한 다음 구어체로 말을 걸면 사용자 대화 내용을 이해하고 그에 따른 정보를 음성으로 알려준다. 크롬캐스트와 연동해 음성인식으로 TV에서 동영상을 재생하고, ‘크롬캐스트 오디오’를 통해 음악도 재생할 수 있다. 각종 스마트홈 기기와 연동해 전등을 켜고 끄거나 온도·습도를 제어하는 기능도 갖췄다.

한국어를 지원하는 인공지능 스피커를 처음 내놓은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와 전용 스피커를 선보였다. 2012년부터 연구한 자연어처리 엔진과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해 목소리, 톤, 억양, 사투리 등을 알아들을 수 있는 한국형 음성인식 스피커로 차별화했다. 올해 5월에는 ‘누구’의 대화량이 1억건을 넘어섰고, 8월에는 높이 6cm, 지름 8cm로 작고 가벼운 ‘누구 미니’를 내놓기도 했다.

지난 9월에는 국내 대표 내비게이션 앱 ‘T맵’이 ‘누구’를 탑재해 ‘인공지능 내비게이션’으로 탈바꿈했다. ‘T맵x누구’를 이용하면 길안내부터 음악, 날씨, 일정 등을 운전 중 음성 명령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10월부터는 T맵과 IoT 서비스 등 자사 기술 정보를 모은 ‘API 포털’을 열고 누구나 쓸 수 있게 개방했다. 여기엔 T맵에 들어가는 실시간 교통 정보와 경로 안내, 경로 최적화 등 11가지 SK텔레콤 기술이 포함돼 있다. 11월말 현재 기업 100여곳이 T맵 기술을 자사의 상품·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 올해 11월에는 글로벌 학회에서 채택된 인공지능 관련 논문을 중심으로 저자가 직강을 하고 토론을 펼치는 논문연구회 ‘T-T.O.C(Tech. Open Connect·티톡)’을 여는 등 인공지능 인재 육성을 위한 기술 공유·토론·연구 커뮤니티 활성화에도 나서고 있다.

SK텔레콤 ‘T맵x누구’

후발주자 KT는 스피커에 IPTV 셋톱박스 기능을 더한 ‘기가 지니’로 차별화에 나섰다. KT는 음성 명령에 대한 응답을 TV 화면으로 받을 수 있는 ‘영상 소통’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LG전자도 올해 인공지능과 IoT 분야에서 잰걸음을 보였다. 올해 3월에는 원통형 스마트 스피커 ‘스마트씽큐 허브 2.0’을 선보였다. 지난해 선보인 ‘스마트씽큐 허브’에 음성인식을 통한 자연어 처리 기능을 더한 버전이다. 11월에는 네이버와 손잡고 ‘스마트씽큐 허브’에 네이버 ‘클로바’를 탑재했다.

LG전자 ‘스마트씽큐 허브’

국내 포털기업 가운데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행보가 두드러진다. 네이버는 ‘생활환경지능’을 기술 목표로 내걸고 사람과 사회가 기술과 밀접하게 결합하는 세상을 그리고 있다. 그 핵심에 인공지능이 있다. 2016년 ‘아미카’란 이름으로 발표됐다 이름을 바꾼 ‘클로바’가 대표 사례다. 네이버는 올해 9월 클로바를 내장한 인공지능 스피커 ‘웨이브’를 공개했다. 네이버 뮤직과 연동해 음성명령으로 음악을 제어·감상하고 날씨를 확인하거나 일정을 관리하는 기능을 갖췄다. 올해 10월에는 브라운과 샐리 캐릭터를 활용한 ‘프렌즈’ 스피커도 공개했다. 무게는 378g으로 웨이브보다 낮추면서도 5시간 연속 재생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한 제품이다.

인공지능 기초 기술 개발에도 집중했다. 네이버는 올해 6월 미국 팔로알토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XRCE)을 인수하며 핵심 인공지능 인력 80명을 확보했다. 8월 말에는 자사 기술 스타트업 투자·지원 프로젝트 ‘D2 스타트업 팩토리’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 분야 스타트업 퓨리오사AI, 딥픽셀, 크라우드웍스에 투자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음란물이나 폭력물 등 부적절한 영상이 올라오면 자동 감지·차단하는 필터링 시스템에도 인공지능 기술 ‘엑스아이’(X-eye)를 적용하고 있다.

카카오는 올해 9월 ‘카카오미니’로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 뒤늦은 첫발을 뗐다. 그대신 국내 최대 음악 서비스인 ‘멜론’ 1년권을 포함해 5만9천원이란 파격적 가격에 스피커를 예약 판매하며 화제를 모았다. 올해 11월 정식 발매시엔 11만9천원으로 가격을 올렸지만, 멜론 정기 결제시 4만9천원이란 합리적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카카오미니는 카카오의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아이(I)’의 음성·대화·추천형 엔진을 내장해 생활형 음성 서비스를 제공한다. 4개의 마이크가 발화 방향을 탐지해 음성 인식률을 향상시켰고, 블루투스와 오디오 단자로 일반 스피커와 연결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무엇보다 ‘카카오톡’과 연동해 메시지를 읽거나 제어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점이 국내 이용자에게 매력 요소다.

국내 주요 음성기반 인공지능 서비스들은 저마다 차별화 요소를 내세운다. SK텔레콤은 국내에서 인공지능 사업에 일찍 뛰어든 만큼, 초기부터 수집한 양질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T맵이 보유한 방데한 데이터를 다양한 서비스에 응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T맵 이용 고객이 늘어날수록 ‘누구’ 서비스 품질도 높아진다.

네이버 인공지능 서비스는 친숙한 ‘프렌즈’ 캐릭터와 포털에서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인공지능 스피커의 전반적인 사양과 마감, 디자인도 합격점이다. 카카오미니는 차별화된 가격 경쟁력과 ‘국민메신저’ 카카오톡과의 연동이 강점이다. 다만 음성기반 인공지능 서비스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아직은 걸음마 단계다. 다양한 환경에서의 이용자 목소리 인식률을 높이고, 서비스 대상 오디오 콘텐츠를 확대하는 것은 공통된 숙제다.

통·번역 부문도 올해 인공지능과의 결합이 돋보였던 분야다. 인공지능 기반 번역은 단어를 뜻 그대로 해석하지 않고 문장 전체의 맥락을 파악해 사람이 말하듯 자연스런 번역 결과를 제공한다. 구글과 네이버,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 이 분야에서 새로운 발자취를 남겼다.

구글은 지난해 한국어를 포함해 8개 언어 조합에 ‘구글 신경망 기계번역’(GNMT) 기술을 적용했다. 네이버는 올해 7월 ‘파파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베타판에서 최대 200자까지 지원하던 인공신경망 번역 범위를 최대 5천자로 확대했다. 한국어와 영어를 비롯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에 적용돼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3월 인공지능 기반 신경망 번역 서비스에 한국어를 추가했다. 최대 1만자까지 신경망 번역을 이용해 한국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 ‘파파고’

인공지능은 인류의 삶을 윤택하게 해줄 총아로 주목받지만, 그에 뒤따르는 질문 또한 간과할 수 없다. ‘인간은 인공지능과 어떻게 조화롭게 살 수 있을까?’ 일자리와 기본소득 문제가 반복해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올해 7월에는 인공지능의 영향력을 놓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정보문화포럼은 최근 ‘지능정보사회 법제도 포럼’을 출범했다. 인공지능과 무인자동차, 로봇 등 지능정보사회의 정보 제공자와 이용자 간 윤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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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 자율주행차 ‘부르릉~’

자율주행 역시 글로벌 IT기업과 자동차 브랜드가 뒤섞여 각축을 벌이는 4차 산업혁명 핵심 수종산업이다. 2014년 5월, ‘구글카’로 알려진 구글 자율주행차 시제품이 공개된 이후 3년여 동안 숨가쁜 주행을 거듭했다.

구글은 지난해 12월, 모회사 알파벳에서 자율주행부문을 분사해 웨이모를 설립했다. 웨이모는 지난해부터 미국 피닉스 교외 챈들러 지역에서 자율주행 기술 기반 ‘무료 택시’를 제공해왔다. 올해 11월에는 운전자 없이 주행하는 4단계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인명사고로 안전 논란에 휩싸였던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으로 지난해 말부터 ‘모델X’와 ‘모델3’를 비롯한 자사 차량에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도입했다. 테슬라 ‘오토파일럿’은 8개 서라운드 카메라가 최대 250m 범위까지 360도 시야각을 제공해 기존 라이다(LiDAR) 센서보다 2배 넘는 거리에 있는 사물까지 감지할 수 있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운다.

우버와 리프트 같은 차량공유 서비스 사업자들도 자율주행 경쟁에 발을 들이밀었다. 우버는 올해 5월 스마트폰으로 자율주행차를 제어할 수 있는 특허를 미국에 출원했다. 올해 11월에는 볼보로부터 자율주행차량으로 투입하기 위해 SUV 2만4천대를 구입하기로 했다는 발표도 내놓았다. 경쟁사인 리프트는 영국 자동차 제조사 재규어와 손잡고 2500만달러(약 270억원)를 투자한다.

애플도 빼놓을 수 없다. 팀 쿡 애플 CEO는 올해 10월 ‘블룸버그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 중임을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밝혔다. 다만 직접 차량을 생산하기보다는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기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바이두는 올해 4월 자율주행 플랫폼 ‘프로젝트 아폴로’ 계획을 내놓았다.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단계적으로 오픈소스로 공개하겠다는 심산이다. 이를 기반으로 2020년까지 도심 도로와 고속도로를 비롯한 모든 도로에서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 자율주행차 부문에서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2016년 11월 BMW코리아와 함께 영종도 5G시험망에서 ‘커넥티드카-드론-도로교통정보’를 실시간 연결하는 미래주행 기술을 공개하고, 5G 단말기를 탑재한 커넥티드카 ‘T5’도 선보였다. 올해 5월 열린 ‘월드IT쇼’에선 자체 개발한 ‘T리모트아이 V2X’ 기술도 공개했다. 앞 차량이 급제동시 T맵에 자동 경고를 보내고, 주변 신호등의 신호 잔량 정보나 운행 전 집안 가스밸브가 열렸을 때 운전자에게 주의 알람을 보내는 상황 등을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월에는 서울 만남의 광장부터 수원 신갈 나들목까지 26km에 이르는 경부고속도로 구간에서 자율주행차 시험 주행도 마쳤다. 연구원과 일반인 2명이 탑승한 가운데 최고속도 시속 80km, 평균속도 시속 47km에 33분간 시험 주행을 마쳤다. 지난 10월에는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함께 산학연 자율주행 공동연구 연합체 ‘어라운드 얼라이언스’를 발족하는 등 자율주행차 시장 선점을 위해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사 이동통신 인프라와 자율주행차 기술을 연동해 서비스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SK텔레콤 5G망은 지난 11월 중순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 5G망과 드론을 결합해 재난 현장 상황 파악과 후속 대처를 돕는 데 활용하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자율주행 기술 기준으로 ‘레벨4’를 충족시키는 국내 유일한 업체다. 레벨4는 정해진 조건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시스템이 운행을 통제하는 주행 단계를 일컫는다. 현대차는 투싼ix FCEV, 쏘울EV, 아이오닉 3개 모델에 자유주행 기술을 적용했다. 2018년 말에는 우선 반자율주행 기술인 ‘고속도로주행보조시스템2’(HDA2)을 양산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차간 거리 제어, 차로 유지, 전방 차량 정차 시 자동 정지 및 재출발, 구간별 속도 조절 등은 자율주행이 맡고 차로 변경이나 분기점 진입 등은 운전자가 수동 조작하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2020년 고도화된 자율주행차를 양산하고, 2030년엔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네이버는 올해 3월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에서 자율주행차를 처음 공개했다. 딥러닝 기반으로 도로 위 사물과 위치를 파악해 차량 경로를 예측하고 운행하는 차량이다. GPS가 잡히지 않는 곳에서도 카메라 인지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아직은 3단계 자율주행 수준으로 비상 상황에선 인간이 운행에 개입해야 한다.

정부는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자율주행차 전용 실험도시 ‘K-시티’(K-City)를 구축한다. 경기도 화성시에 36만㎡, 약 11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K-시티는 시내 도심을 재현한 ITS(지능형 교통 시스템) 시험로 14개를 운영하며 자율주행차 연속주행 시험이 가능한 5개의 다양한 교통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2018년 하반기 완전 개통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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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oT, 스마트홈 실핏줄 되다

IoT는 2020년 세계 산업 규모가 1조2천억달러(약 1400조원)에 이르고, 저전력 장거리 통신기술(LPWA)로 인한 산업규모만 2100억달러(약 253조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산업이다. 그런 만큼 IoT 생태계 선점을 위한 기업들의 행보도 분주하다.

SK텔레콤은 모든 사물이 연결된 ‘초연결도시’ 구축을 목표로 IoT 시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IoT 대중화를 위한 하이브리드 IoT 전용망 전국 커버리지 구축을 마쳤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스마트시티 구축에 나섰다. SK텔레콤은 교육부와 복지부, 교통부, 경찰청, 검찰청 등 정부기관과 서울시 성동구, 부산시 강서구, 대전시, 오산시, 안양시 등 5개 지자체와 도시문제 해소를 통한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 지능형 응급호출 시스템 및 안전망 이용 고객수는 10만명을 넘어섰고, 2012년 앱 형태로 출발한 ‘스마트 T 지킴이’는 2017년 하이브리드 IoT 전용망 활용 단계로 올라섰다. 지난해엔 격오지 근무 교사들이 응급 시 알림을 보낼 수 있는 ‘교사 안심서비스’를 교육부와 시작했고, 국토교통부와 세종시, 안양시, 오산시, 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함께 ‘사회적 약자 보호 연계시스템 구축’을 통한 협약도 맺는 등 스마트시티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SK텔레콤 하이브리드 IoT 전용망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음성비서 ‘빅스비’를 기반으로 주요 생활가전을 아우르는 자체 IoT 생태계를 구축하려 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국제 소비자 가전쇼(CES) 2017’에서 ‘패밀리허브2.0’을 공개했다. IoT 기술을 주방가전에 접목해 보다 스마트하고 편리한 가정 환경을 구축하는 전략이다.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경우 음성인식 기반으로 조리 순서에 맞춰 조리법을 읽어주거나, 대화하듯 자연스레 온라인 쇼핑을 즐기고, 음성으로 음악을 재생하거나 뉴스를 듣고 날씨를 확인하는 생활형 음성 서비스를 갖췄다.

여기에 ‘삼성커넥트홈’을 더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기기 종류나 운영체제에 관계없이 연결된 모든 제품을 통합 앱으로 제어하겠다는 심산이다. 삼성커넥트홈은 와이파이 공유기와 ‘스마트씽즈 허브’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기기 여러대를 와이파이로 연결해 끊김 없는 스마트홈 환경을 구축한다. 삼성 ‘스마트씽즈’와 연동 가능한 제품은 현재 삼성전자 제품을 비롯해 130여개에 이른다.

LG전자도 올해 인공지능과 IoT 분야에서 잰걸음을 보였다. 올해 3월 원통형 스마트 스피커 ‘스마트씽큐 허브 2.0’을 선보였다. 실내 공기관리 솔루션 ‘에어스테이션’과 ‘솔라셀 온습도센서’도 공개했다. LG전자는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 주요 생활가전 분야에 자체 개발한 ‘딥씽큐’ 기술과 IoT 기술을 접목하는 한편, 외부 협력을 통해 생활가전의 스마트화를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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