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네이버-카카오, 인공지능 스피커 경쟁력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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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플랫폼 시대의 서막을 맞아 다양한 스피커가 출시되고 있다. 스피커는 음성 사용자 경험을 앞세우는 인공지능 플랫폼을 상징하는 기기로, 사용자와의 접점에서 상호작용하는 역할을 맡는다.

포털, 통신사, 해외업체 등 다양한 스피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역시 가장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포털의 인공지능 스피커에 관심이 쏠린다. 물론 인공지능 스피커의 사용자 경험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에는 기술적인 내용이 빠질 수 없다. 명령을 얼마나 잘 인식하는지, 대화의 맥락은 얼마나 잘 파악하는지, 명령에 적절한 응답을 하는지는 무척 중요한 요소다. 다만 이번 기사에서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비교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인공지능 스피커에서 현재 사용할 수 있는 기능과 추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능을 중심으로 비교해봤다.

네이버 ‘클로바’

카카오 ‘카카오 아이’

클로바와 카카오 아이는 모두 오픈 플랫폼이다. 누구든지 서비스 제휴를 맺고 들어올 수 있다. 하지만 경쟁 관계에 있는 만큼, 생활 깊숙이 자리잡은 각사의 핵심 서비스를 타 플랫폼에 쉽게 얹어줄 리는 없다.

클로바는 ‘네이버’라는 국내 최대 포털에서 보유한 콘텐츠와 데이터가 최대의 장점이다. 네이버는 한국사회에서 인프라급 서비스다. 네이버와 클로바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다면 인공지능 플랫폼 시대에도 앞서나갈 수 있다.

‘오디오클립’도 장점이다. 결국 사람이 머무르기 위해서는 서비스와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네이버는 1년에 100억원씩, 3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오디오 콘텐츠를 확보하려는 계획을 세워뒀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네이버는 지난 10월 우아한형제들에 350억원을 투자했다. 배달의민족은 압도적인 업계 1위 사업자다. 물론 배달의민족이 네이버 서비스가 아닌 만큼 타 플랫폼에서도 만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카카오아이의 최대 강점은 역시 ‘멜론’이다. 멜론은 스트리밍 시장에서 6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1위 사업자다. 인공지능 스피커가 스트리밍 서비스 1년권의 번들로 팔리고 있고, 기존 가입자에게는 저렴하게 팔리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초기 확장에 이만한 우군은 없다. 카카오아이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경쟁하고 있다.

아마존 알렉사에는 ‘스킬’이라는 기능이 있다. 스마트폰에서 ‘앱’ 같은 존재다. 알렉사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스킬 중에 차량공유 서비스 ‘우버’나 ‘리프트’를 부르는 스킬이 인기가 많은데, 이 점을 고려하면 ‘카카오택시’ 역시 큰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교통 관련 O2O 시장은 규제 등으로 초기 수준에 머물러 있어 카카오택시 외에 눈에 띄는 규모의 사업자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추후 음성 플랫폼에서 전자상거래의 중요성을 생각한다면 금융 연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이 지점에서는 카카오가 확보한 카카오페이나 뱅크도 장점이다.

다만 네이버도 네이버페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대 포털답게 쇼핑 쪽에서도 영향력이 높다. 상품 추천 기술 만족도 향상에도 주력하고 있어 사용자를 더 묶어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 외에 협력을 맺고 있는 각 플랫폼의 파트너는 다음과 같다. 양사는 지속해서 파트너십을 확장을 계획을 갖고 있다.

클로바 파트너

카카오 아이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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