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부도 내몰린 베네수엘라, 자체 암호화폐 만든다

천연자원 비축분 토대로 한 '페트로'…실효성엔 의문

가 +
가 -

국가 부도 위기에 빠진 베네수엘라가 미국주도 금융봉쇄에 맞서기 위해 자체 암호화폐를 도입한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출처=리포르테 데 고비에르노 유튜브 영상 갈무리)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출처=리포르테 데 고비에르노 유튜브 영상 갈무리)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12월3일(현지시간) 주말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경제 위기 타개를 위해 암호화폐를 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암호화폐 이름은 ‘페트로’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따르면 페트로는 석유, 가스, 금, 다이아몬드 등 천연자원 비축분을 토대로 한다. 베네수엘라의 자국 화폐 볼리바르화 가치가 급락하자 암호화폐로 위기를 타개하려는 움직임이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금융 제재로 인해 베네수엘라가 국제은행을 통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페트로가) 베네수엘라의 통화주권을 향상하고 금융봉쇄를 극복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발표 이후 페트로의 실효성 및 방향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관련 소식을 다룬 보도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암호화폐 발행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없이 ’21세기가 도래했다’라며 설레발을 쳤다”라고 논평했다.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들은 대통령 발표에 대해 “의회 승인이 필요한 사안”이라면서 “암호화폐가 격동의 시기를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과연 빛을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네티즌의견(총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