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에이스, “새 웹·앱 로그분석 플랫폼으로 저변 확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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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일기를 꽤 성실하게 썼다. 덕분에 성실상에 버금가는 ‘일기상’이라는 것도 받은 적이 있다. 시간이 흘러 그렇게 6년간 꾸준히 모인 일기를 다시 꺼내 본 적이 있었다. 읽는 내내 재미도 재미지만,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감정은 어땠는지 등 예전 나를 내가 3자의 시선에서 보는 기분이 신기했다. 몰랐던 것도 보이고 나름 나를 파악하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았다.

기록은 사소한 것이라고 할지라도 일어났던 일을 돌아볼 수 있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도 해볼 수도 있게 하는 힘이 있다. 기록이 중요하다고 하는 이유다. 디지털 마케팅에서도 이런 기록이 있다. ‘로그’다. 온라인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에서는 이런 로그가 차곡차곡 쌓인다. 여기에 이런 로그를 더 의미 있고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한발 더 나아가 잘 분석해야 한다. 그렇게 몰랐던 것을 찾아내고 파악해야지 진정으로 디지털 마케팅에 의미가 있는 기록이 될 수 있다.

이런 로그를 분석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이를 위한 다양한 도구가 존재한다. 빅데이터 기반 통합 마케팅 플랫폼을 제공하는 NHN에이스도 로그를 분석하는 플랫폼 ‘에이스카운터’를 오랫동안 운영해왔다. 그리고 얼마 전 이에 더 기능이 강화됐다고 말하는 ‘에이스카운터 플러스’를 새로운 도구로 들고 나왔다. 하지만 에이스카운터 운영을 접은 것은 아니었다. 기존 도구가 있음에도 에이스카운터 플러스는 왜 등장하게 됐을까?

“마케팅 시장이 달라졌다. 더 나은 모습으로 함께 달라져야 했다.”

신희진 NHN에이스 공동대표는 에이스카운터 플러스 탄생 배경을 달라진 디지털 마케팅 시장 환경으로 설명했다. 우선은 웹·앱을 함께 사용하는 검색광고 시장 때문이다.

신희진 NHN에이스 신희진 공동대표

신희진 NHN에이스 신희진 공동대표

“기존 검색광고는 웹 중심 시장이었습니다. 그러나 5·6년 전부터 앱에서의 트래픽이 늘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웹과 앱을 같이 운용하는 사업자분들이 많아졌어요. 그런데 웹과 앱에서는 각각 트래킹하는 지표가 다릅니다. 웹·앱에서 활동하는 방문자나 사용자의 활동 데이터 분석도 필요해졌죠. 이렇다 보니 기본적인 데이터 구조가 달라졌고 분석 환경에 따라 확장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구성할 수 있도록 강화했습니다.”

검색광고 시장의 분위기가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데이터도 많아졌다.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를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적 접근도 필요했다.

“빅데이터 기반의 시장이 되니 분석하고자 하는 요소가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더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요구가 생겨, 분석 플랫폼 백엔드를 하둡 기반으로 인프라 자체를 교체하며 이점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따라서 데이터 수집·저장·분석·시각화까지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빅데이터 플랫폼 구성과 분석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국내 광고 시장 최적화 노하우로 마케터에게 더 편리하게

국내 검색광고 시장에서 쌓은 에이스카운터의 노하우는 에이스카운터 플러스에도 그대로 담겼다. 이 점은 해외 로그 분석 도구들과 비교해 에이스카운터 플러스가 가지는 장점과도 연결된다고 신희진 대표는 말했다.

에이스카운터 플러스 라이브 대시보드. 방문자 주요 정보를 시각적으로 표시하여, 단 시간에 집중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돕는다.

에이스카운터 플러스 라이브 대시보드. 방문자 주요 정보를 시각적으로 표시하여, 단 시간에 집중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돕는다.

“에이스카운터부터 꾸준한 사용자 요구 반영과 국내 광고 시장 및 온라인 생태계 분석으로 국내 커머스나 국내 광고 시장에 적합한 서비스를 많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광고 플랫폼과의 API 연동 및 외부 AD 데이터 연동은 통합 분석 결과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마케터가 일일이 각각의 데이터를 산출해 분석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줍니다.”

에이스카운터 플러스 마케팅 AD데이터 통합창. 유로마케팅의 비용 데이터를 가져와 에이스카운터 데이터와 통합하여 볼 수 있는 리포트. 광고사의 노출수, 클릭수, 광고비 데이터를 API연동하거나 직접 데이터 업로드를 이용하여 광고상품 및 키워드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

에이스카운터 플러스 마케팅 AD 데이터 통합창. 유료 마케팅의 비용 데이터를 가져와 에이스카운터 데이터와 통합해 볼 수 있는 리포트를 제공한다. 광고사의 노출수, 클릭수, 광고비 데이터를 API로 연동하거나 직접 데이터 업로드를 이용해 광고상품 및 키워드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

에이스카운터 플러스로 넘어오면서 좀 더 강화된 부분으로는 ‘커머스 분석 기능’을 소개했다. 커머스 분석 기능은 실제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 및 커머스몰 분석에 있어 필요한 기능을 추가해 다각도로 분석하게 돕는 도구다. 예를 들어, 쇼핑몰 메인 영역에는 특히나 더 사람들의 눈을 끌 만한 아이템을 배치해야 하는데 분석을 통해 ‘더 잘나가는 제품’을 메인에 배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메인에서 좀 더 주목받고자 하는 상품, 후기가 많은 상품, 추천 상품 등을 데이터 분석을 제공해 세세하게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메인 영역에 노출된 제품의 성과를 나타내는 리포트를 추가 제공하게 됐습니다. 이로 메인 페이지에 진열된 상품의 구매와 인지도 확인까지 가능합니다.”

강화된 커머스 분석 부분에 잠재 고객 지표. 웹사이트 방문을 '탐색-비교-담기-구매' 4단계로 나누어 각 단계에 도달한 비중과 추이를 분석한다. 방문자 단계별 특징을 파악하여 구매 관심이 있는 잠재 고객의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강화된 커머스 분석의 잠재 고객 지표. 웹사이트 방문을 ‘탐색-비교-담기-구매’ 4단계로 나눠 각 단계에 도달한 비중과 추이를 분석한다. 방문자 단계별 특징을 파악해 구매 관심이 있는 잠재 고객의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소규모 사업자부터 엔터프라이즈까지

검색광고를 수행하는 사람이라면 업종에 관계없이 누구든 웹·앱 로그 분석이 필요할 수 있다. 그중에는 중소규모 사업자들도 있고 대기업도 있을 것이다. 에이스카운터 플러스는 이 둘을 모두 포섭할 전략을 가지고 나왔다.

기존 에이스카운터는 일정 체험 기간이 끝나면 유료 전환으로 사용해야 했지만 에이스카운터 플러스는 ‘월 10만 PV(페이지뷰) 이하 사용자 서비스 무료 제공’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왔다.

김윤중 NHN에이스 이사는 “기존 에이스카운터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이트 기준 월 10만 PV 이하 사용자는 약 85% 수준에 달한다”라며 “이런 기존 고객뿐만 아니라 로그 분석을 잘 모르는 사용자에게도 웹·앱 로그 분석 플랫폼 이용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도움을 드린다는 생각으로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윤중 NHN에이스 이사

김윤중 NHN에이스 이사

월 10만 PV 이하 사용자 서비스 무료 제공과 함께 사용과 설치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최초 1회 무료 스크립트 설치 서비스부터 온라인 및 유선 상담을 통한 피드백 지원, 용어 및 주요 기능 사용법 안내도 돕는다. 중소사업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는 가격과 사용법 부분의 장벽을 낮추면서 접근성을 더 높여 저변을 높이고자 하는 전략이다.

검색광고주가 20-30만명이라도 상위 2천-3천여 광고주가 시장 대부분의 매출을 차지하는 구조를 볼 때, 엔터프라이즈 영역은 에이스카운터 플러스에 또 다른 중요 타깃이다.

“플랫폼 활용에 있어서 다양한 요구가 많고 이 플랫폼을 십분 활용하고자 하는 곳은 대부분 트래픽이 많은 대형 고객입니다. 따라서 트래픽 활용도가 높은 대형 고객에게 엔터프라이즈 대상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각 고객의 목소리를 수렴해 더욱 고도화된 맞춤식 서비스를 진행하려 합니다.”

현재 몇몇 대형 고객이 프라이빗 베타로 에이스카운터 플러스를 사용하는 중이다. 에이스카운터 플러스는 이 고객으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엔터프라이즈 모델을 발전시키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모델은 상반기 완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신희진 대표는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발전 방향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저희 고객을 상대로 조사해보니 몇 가지 공통 희망 사항이 있었습니다. 우선 대형사는 주로 대형사만의 내부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기존 사용자 정보나 행동들이 모여 있는데, 이런 내부 시스템과 에이스카운터 플러스 연계를 강화해 다양하게 분석하고자 하는 요구를 만족시켜나갈 계획입니다.”

또 다른 방안은 NHN에이스 내부 다른 도구와 연동해 더 향상된 분석 및 타깃팅으로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부분이다.

“로그인 사용자 외에는 오디언스 분석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로그인은 구매단으로 넘어가서야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사실 로그인 사용자는 10% 미만입니다. 에이스카운터 플러스는 엔터프라이즈 단에 데이터 관리 플랫폼 ‘에이스DMP’를 활용해 오디언스 분석을 강화할 생각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데이터 기반 퍼포먼스 광고 플랫폼 ‘에이스트레이더’와의 연동으로 오디언스 세그먼트를 통해 그룹을 만들어 타깃팅 광고를 바로 집행할 수 있게 준비 중입니다.”

왼쪽 김윤중 NHN에이스 이사(왼쪽)와 신희진 NHN에이스 공동대표(오른쪽)

김윤중 NHN에이스 이사(왼쪽)와 신희진 NHN에이스 공동대표

“준비는 끝났다, 이제 영역 확장이 남았을 뿐.”

현재 에이스카운터 플러스의 목표는 간단명료하다. 더 많은 고객이 이를 사용하고 성능을 실감하게 해 에이스카운터 플러스의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다. 일부 서비스 무료화 및 에이스카운터 베타 서비스 기간에 쇼핑몰 호스팅 사 ‘고도몰’과 제휴를 진행한 것도 이와 맞닿아 있다.

“에이스카운터 기존 고객이 1만명 정도인데, 최종적으로는 이 고객들이 모두 건너오게 하면서도 훨씬 더 커버리지를 높여야 합니다. 현재 고도몰 같은 쇼핑몰 호스팅사를 비롯해 웹빌더를 보유한 CMS와 에이스카운터 플러스 자동탑재 제휴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에이스카운터 플러스 사용자 교육의 기회가 확산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 제휴를 진행하고 여러 프로모션을 통해 광고 대행사들과 제휴 관계 역시 유지해 나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