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가 발행 암호화폐 고려 중

'디지털 셰켈' 고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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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국가 차원의 암호화폐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더예루살렘포스트>는 12월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중앙은행이 국가 통화 셰켈의 가치와 일치하는 ‘디지털 셰켈’ 발행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주된 목적은 거대해진 암시장과 이에 따른 탈세를 단속하기 위해서다. 이스라엘 암시장의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22%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탈세로 이어지는 암시장 거래를 양지로 끌어올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국가 차원의 암호화폐가 등장한 것이다.

<더예루살렘포스트>와 익명으로 인터뷰한 한 재정관리 공무원은 디지털 셰켈로 이뤄지는 모든 거래는 모바일 폰에 기록돼 탈세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 공무원은 “이스라엘 중앙은행이라고 적힌 종이(지폐) 대신 중앙은행에서 발행된 디지털 코드를 사용하는 걸 상상해보라”라며 디지털 셰켈이 디지털 지갑에 보관될 것이라고 했다.

디지털 지갑이 이스라엘 중앙은행 계좌에 위치하게 될지 혹은 개개인의 모바일 폰에 위치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게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블록체인 지갑 애플리케이션 기업 ‘콜루’가 정부의 디지털 셰켈 구상을 함께하고 있다. 마크 스마르곤 콜루 부사장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규제 당국은 오랫동안 디지털 통화를 고려해왔고 우리는 관련 대화들에 함께해왔다”라며 “이 계획이 실현된다면 콜루는 기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셰켈은 현재 아이디어 단계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이 디지털 셰켈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국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관련 법적 틀 역시 마련돼야 한다. 이스라엘 국회가 암시장 거래를 막기 위해 현금 사용을 줄이는 방안을 조사했다는 것으로 이루어 보아 내년 초 관련 법적 틀을 마련하기 위한 정치권의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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