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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스토리지 소식[4/19~4/23]
by storagestory | 2010. 04. 25

2010년 1분기 스토리지 기업들 실적 발표

이번 주 소식은 스토리지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간단한 IT 하드웨어 관련 지출에 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EMC의 경우 당초 월가(Wall Street)의 기대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분기 연속 성장하여 주당 26센트의 이익을 남겼으며 3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의 성장입니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으로는, 2009년 마지막 분기에 이르면서 좀처럼 투자하기를 꺼렸던 하드웨어 부분의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그래서 인텔의 경우 넷북(netbok)의 성장과 PC 교체 주기 등의 영향으로 성장을 하였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비용 절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2,400명의 인력을 감축했고 대략 5억 달러라고 하는군요. 주식은 지난 분기 대비 약 1%가 올랐군요. 전체 매출에서 미드레인지 스토리지가 32%를 차지하였습니다. 참고로 미드레인지 집계는 셀러라, 클라리온, 센테라(Centera), 아트모스(Atmos), 데이터 도메인(Data Domain) 등을 포함합니다. 항간에 떠돌던 루머였던 클라리온(Clariion)과 셀러라(Celerra)의 통합 사실도 서치스토리지닷컴을 통해 인정하였는데요, 결국 SAN과 NAS를 동시에 제공하는 스토리지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결정의 배경에는 미드레인지 스토리지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클라리온이 단종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하면서 셀러라와의 통합된 제품은 내년(2011년) 초가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한편 전체 매출 중 28%가 하이엔드 제품의 매출이라고 하는데요, 역시 하이엔드 제품의 비중이 크긴 큽니다.

참고로 현재 방영중인 미국 드라마 ‘24′를 보면 시메트릭스 V-Max(Symmetrix V-Max)를 이용, 간접광고(PPL)까지 하던데, 페이스북(Facebook)에 보니 이른바 인증샷까지 나왔더군요. 사진이 달린 댓글들이 재미있는데요, 초기에는 아래 그림(왼쪽)과 같이 전원이 꺼져 있는 상태로 나오다가 나중(아래 그림 오른쪽)에는 켜져 있습니다. 드라마 24가 초기에 방영될 때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왜 VMAX가 꺼져 있느냐 하는 질문에 대해 결국 EMC가 답변을 제시하였는데요, 드라마 전개상 그러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림을 보면 아시겠죠? 스토리지 기업이 이렇게 드라마에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흥미롭네요.

Drama24-1 Drama24-2

이미지 출처: 페이스북 EMC Symmetrix

다음으로는 아이실론(Isilon)의 분기 실적을 보겠습니다. 성장률만 놓고 보면 상당합니다. 2009년 1분기의 경우 매출액이 2,680만 달러였던 것이 2010년 1분기에는 3,930만 달러로 46%의 성장을 합니다.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 지역이 66%, 아시아와 유럽이 34%군요. 신규로 고객사를 74개나 만들었고 전체 매출의 33%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밖에 생명 과학 분야가 15%, 온라인 서비스 제공자가 14%, 정부 부문이 10%가 약간 안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합니다. 아이실론과 같은 클러스터드 NAS(Clustered NAS)는 어떤 산업군에서 사용되는지 잘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군요.

리버베드(Riverbed Technology, Inc.)도 실적을 공개했는데요, 성장세가 좋습니다. 작년 동기에 8,820만 달러였던 것이 올해 1분기에는 1억 1240만 달러를 기록해 1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37%의 성장률입니다. 리버베드는 꾸준히 성장을 이어가는 기업인데요, 24분기 연속해서 분기별 성장을 하고 있으며 누적 고객이 7,800개사에 이릅니다. 이른바 WAN 최적화 분야에서 리버베드는 선도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인포프로(TheInfoPro)의 웨이브 리포트(Networking Study Vendor Performance Report Wave 6)에 따르면 최고의 기술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HDD 제조 기업인 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 Corp.)의 경우 지난 분기의 경우 2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판매된 HDD 수량이 5,110만개 달한다고 합니다. 순익은 4억 달러이고 성장률은 66%, 주당 수익은 1.71 달러입니다. 주당 수익만 놓고 보면 스토리지 기업 중에서는 상당히 좋은 기업인 것 같군요. WD의 경우 지난 분기가 회계연도의 마지막 분기였는데요, 회계 연도 기준으로 전전년도는 55억 2,400만 달러(수익 37,400만 달러)였던 것이 최종 결산한 지난 연도의 경우 74억 6,800만 달러(수익 11억 6천 8백만 달러)입니다.

놀라운 성장을 하고 있는 WD입니다. 수치만 놓고 보더라도 상당히 좋은 실적을 거둔 기업인데요, 비록 분기 실적이긴 합니다만, HDD 판매량이 씨게이트(Seagate)를 능가하는 수치라고 합니다. 씨게이트가 5천 30만개의 HDD를 판매하였고, WD가 5천 110만개를 판매하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매출은 씨게이트가 1위군요. 씨게이트의 경우 기업용 시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WD가 매출액을 추월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입니다. WD는 2010년 올해는 더욱 더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윈도우 7(Windows 7)의 영향과 경기 회복에 거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히타치 GST(Hitachi GST, 이하 GST)의 경우 실적 및 전략 보고서를 공개하였는데요, HDD 시장에서 2009년 4분기 기준, HDD 판매 기준으로 씨게이트가 31.1%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였고, GST는 15.6%를 차지해 2위를 하고 있습니다(매출 기준이 아님). 2010 이후 전략적 포커스를 두는 분야로 크게 3가지를 꼽고 있는데요, 코어사업분야의 최적화, 새로운 시장 진출(개인용 스토리지, SSD 등), 제품 차별화 전략에서 따른 투자 등입니다. 이 자료를 보면 이른바 스토리지 마켓의 현재와 미래를 잘 보여주는 슬라이드가 있습니다. 보시면 좋을 것 같아, 해당 페이지만 아래 그림으로 게시하니 참고하세요.

gst-str

▲ 과연 IT 지출은 올해 얼마나 할까?

gartner_logo 가트너(Gartner)가 2010년 전세계 IT 지출 금액이 3조 4천억 달러에 이를 것이고 이는 2009년 3조 2천억이었던 것에 비해 5.3%가 증가한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IT 관련 지출 중에서 하드웨어가 성장에 있어 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하드웨어 관련 지출 예상만 놓고 볼 때 2009년 대비하여 5.7%가 늘어난 3,53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 예측하였습니다. 2009년 전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 기업들은 IT 부문의 하드웨어 지출을 억제하였는데, 그것이 2010년이 되면서 대거 풀릴 것이라는 이러한 증가의 이유라고 합니다.

특히 성장의 발판이 예상되는 부분이 PC라고 하는데, 거의 4%에 달할 것이고, 윈도우 7(Windows 7)의 영향이라고 전망하였습니다. 그리고 소프트웨어 부분은 총 2,320억 달러에 이르는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하고 그밖에 주요한 시장으로 SaaS(Software as a Service), IT 자산 관리(asset management), 가상화 관련, 오픈 소스 관련 분야, 모바일 디바이스와 관계된 클라우드 서비스 등이 중요한 성장 동력이라고 하는군요.

forrester_logo

한편 거의 비슷한 이야기를 포레스터 리서치(Forrester Research)에서도 하고 있는데요, 가트너와 유사한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2009년 4분기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기술적인 투자 회복이 시작되었고 2010년에 그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하는군요. 이 보고서의 책임자인 앤드류 바텔스(Andrew Bartels)의 블로그를 보면 지난 해 4분기에 감소세에서 벗어나 대략 미국 IT 시장의 성장이 8.4%이 될 것이고 당초 저자의 예측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입니다. 또한 성장의 동력 역시 PC 분야로서 PC를 비롯해, 주변장치, 저장장치 등의 하드웨어와 아울러 운영체제 및 소프트웨어가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포레스터 역시 가트너와 크게 다르지 않군요.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사실만 본다면, 저자인 앤드류 바텔스는 미국의 기술 상품 및 서비스 분야 시장을 예측하였는데요, 프로페셔널 서비스 산업(professional services industry) 부문이 1,030억 달러로 가장 크고, 금융 분야(financial services)가 810억 달러, 정부 부문이 710억 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프로페셔널 서비스 산업이 가장 큰데요, 눈 여겨 봐야 할 대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 금융, 전력과 같은 시설/설비 분야, 헬스 케어 등이 가장 강력한 성장을 할 것이라고 하는군요. 지역적으로는 미국과 아시아/퍼시픽(APAC)의 성장이 클 것이고 유럽은 국가부채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낮을 것이라 전망하였습니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듯이, 얼어붙은 동토에도 해빙의 시간이 오겠죠. 시간이 지나 꽃이 피는 것이 아니라, 모진 추위를 이겨내야 꽃을 피울 수 있는 것이겠죠. 지난 해 많은 기업들이 힘들었지만 2010년 잘 되리라 생각하면서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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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저장장치와 보호와 같은 인프라 기술에 관심이 많은 스토리지 아키텍트입니다. 독립적인 컨설턴트를 생각하며 매주 주로 북미 지역 위주로 스토리지에 관한 트렌드를 정리하여 Storage Story(http://www.storagestory.com)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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