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효과?…훌루, 가입자 수 40% ↑

가 +
가 -

훌루(Hulu)가 지난해 기준 스트리밍 가입자 수 1700만명을 넘어섰다. 넷플릭스의 독주 체제인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속에서 2인자의 저력을 증명했다. 훌루는 1월9일(현지시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2017년 한 해 동안 구독 주문형비디오(SVOD), 실시간 방송 등 서비스 가입자수 170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도를 기준으로 40%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랜디 프리어 훌루 CEO는 성장세의 비결을 적극적인 VOD 시장 공략과 새로운 라이브 TV 서비스 공급으로 해석했다. 랜디 프리어 CEO는 “2017년은 훌루에게 큰 해였다”라며 “앞으로도 콘텐츠, 라이브, 오리지널 콘텐츠 뿐만 아니라 기술 및 데이터에 많이 투자해 21세기 미디어로서 성장하겠다”라고 밝혔다.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유료 구독자수 비교(자료=리코드)

훌루의 성장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최근 디즈니의 움직임과 연관이 있다. 지난달 524억달러(약 56조원)라는 천문학적 금액으로 21세기폭스의 방송·미디어 사업을 인수한 디즈니는 이제 훌루 지분의 60%을 소유하게 됐다.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CEO는 “훌루가 회사의 미래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리코드>는 나머지 지분을 소유한 컴캐스트, 타임워너가 훌루의 비즈니스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flickr.CC BY.TatianaT

훌루가 월트디즈니와 만나 넷플릭스에 대응할 만큼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지속되고 있다. 월트디즈니는 지난해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넷플릭스와 유통계약을 중단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월트디즈니가 밝힌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 계획은 훌루와 연계될 가능성이 크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훌루는 새롭게 출시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CES 2018을 통해 공개했다. 훌루는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에 더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돋보였다. 벤 스미스는 “전체 사용량의 54%가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인 것에 비해 실시간 방송은 46%를 기록했다”라며 “라이브 TV 사용에 부적절한 현재 인터페이스를 개선해 이용자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라고 밝혔다. 훌루의 새로운 인터페이스는 현재 방송 중인 내용을 빠르게 탐색할 수 있는 라이브 TV 가이드가 추가됐다. 또한 이용자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더 적절하게 제시하는 도구를 포함시켰다.

네티즌의견(총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