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정리

고프로, 360도 카메라 ‘퓨전’ 출시…“편집도 손쉽게”

2018.01.11

고프로가 360도 카메라 ‘퓨전’을 국내 출시했다.

‘액션캠’기업 고프로는 1월11일 강남 언더아머 브랜드 하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60도 VR카메라 퓨전의 국내 출시를 알렸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간편하게 VR 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오버캡처’ 기능도 소개했다.

릭 라커리 고프로 커뮤니케이션 총괄과 이수헌 고프로 트레이닝 매니저

이날 행사에 참석한 릭 라커리 고프로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모든 카메라가 360도 촬영이 가능할 날이 멀지 않았다”라며 “사람들이 원하는 형식으로 쉽고 편하고 편집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 하는데, 고프로는(하드웨어와 함께) 그런 소프트웨어 솔루션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360도 VR카메라, 사양은

퓨전은 5.2K 30fps 풀HD 동영상과 1800만 화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소형 VR 카메라다. 전후면에 각각 카메라가 달려 있고, 카메라는 주변 360도를 모두 촬영한다. 손떨림 방지 기능이 지원되고 총 4개의 마이크가 있어 서라운드 녹음이 가능하다.

퓨전으로 찍은 사진이다.

퓨전으로 촬영한 영상으로 VR을 구현했다고 가정해보자. 카메라 앞에서 잡힌 음향은 VR 속에서도 앞에서 말하는 듯이 들리고, 카메라 뒤에서 잡힌 음향은 실제로 등뒤에서 들려오는 것처럼 표현된다.

고프로 카메라답게 수심 5m까지 방수가 가능하다. 한국어를 포함한 10개국 언어로 음성 제어도 할 수 있다.

하드웨어 팔기 위한 소프트웨어 전략

사양도 좋고 신기하지만 ‘360도 카메라’는 시장에서 여전히 낯선 존재다. 이에 고프로는 퓨전 판매를 위해 기존 사용자들이 느끼던 장벽을 낮추는 전략을 택했다.

퓨전으로 촬영한 영상은 VR로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이수헌 고프로 트레이닝 매니저는 “기존 360카메라를 사람들이 어려워했던 이유는 편집 능력과 고성능 컴퓨터 사양을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고프로가 편집 툴을 배우지 않아도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360도 촬영 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오버캡처를 내놓은 이유다.

사용법은 이렇다. 퓨전으로 촬영하고, 퓨전에 담긴 360도 영상을 고프로 앱에서 재생한다. 기존 촬영 방식처럼 여러 대의 촬영본을 배치하고 촬영하고 편집을 위해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360도 화면이 다 찍혀 있기 때문에 사용자는 영상을 재생하다가 원하는 장면을 골라 평면 영상으로 편집할 수 있다.

또 화면을 축소해 구체형 이미지를 만드는 타이니 플래닛, 360도 영상을 길게 연결하는 파노플로우 등의 효과도 쓸 수 있다.

오버캡처는 현재 iOS 기기에서 사용 가능하며, 안드로이드 기기는 내달 안에 해당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고프로는 ‘프리셋’ 필터로 더 간단히 편집할 수 있는 버전을 준비 중이다.

한편 릭 라커리 총괄은 고프로의 드론 ‘카르마’ 사업 폐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앞으로의 사업 전망에 대해 그는 “소프트웨어는 고프로의 키 프로젝트”라며 “4년 동안 소프트웨어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앞으로는 소프트웨어 쪽에서도 편집과 공유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