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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AI 칩셋 탑재한 ‘언락폰’으로 미국 진출

2018.01.11

화웨이가 ‘CES 2018’에서 미국 시장 공식 진출을 선언했다. 그러나 통신사와 손을 잡고 스마트폰을 유통하려던 계획이 무산되면서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는 1월11일 화웨이 ‘메이트10 프로’를 주요 전자상거래 채널을 통해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화웨이의 유통 채널은 베스트바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뉴에그, B&H 등으로 알려졌다.

화웨이 메이트10 프로는 6 인치 QHD+OLED 주미룩스 H 렌즈가 탑재된 새로운 라이카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조리개는 f/1.6까지 지원하며 인공지능으로 사물인식이 가능하고 보케(빛망울) 효과도 낼 수 있다. 신경망 프로세싱 유닛(NPU)이 적용된 화웨이의 칩셋 ‘기린 970’이 탑재돼 있어 주목받고 있다.

미국 출시 가격은 799달러다. 우리돈으로 약 85만원에 통신사에 구애 받지 않는 ‘언락폰’으로 구매할 수 있다.

당초 미 이동통신사 AT&T가 메이트10 프로의 판매·유통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 1월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화웨이와 AT&T간 협상이 결렬됐다고 보도했다.

화웨이의 메이트10 프로.

갑작스런 협상 결렬 배경에는 미 의회의 ‘정치적 압력’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미 정치권에서 중국 기업과 미국 통신업체가 협력하는 데에 불안감을 드러냈고, 이에 압박을 받은 AT&T가 화웨이와의 계약을 취소했다는 것이다.

결국 화웨이는 메이트10 프로를 언락폰으로 출시하게 됐다. 시작부터 예기치 못한 변수를 만난 화웨이가 미국 진출 전략을 어떻게 수립해나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화웨이 메이트10 프로와 함께 포르쉐 디자인의 화웨이 ‘메이트 10’도 다음달 18일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