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 사임 밝혔던 온오프믹스 대표, 직함 유지 중

“내부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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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투자자 강제추행 혐의로 물의를 빚었던 온라인 모임 플랫폼 ‘온오프믹스’의 ㄱ 대표가 사임 의사를 밝힌 지 5개월여가 지난 지금도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온오프믹스는 오프라인 모임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 스타트업으로, 꾸준히 성장해 독보적인 모임·행사 전문 플랫폼으로 인정 받아왔다. 특히 스타트업 업계는 행사를 주최할 때 주로 온오프믹스를 홍보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온오프믹스 사이트 화면 로고.

지난해 8월 온오프믹스 대표와 부대표가 투자자를 각각 강제추행, 준강간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한겨레>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온오프믹스 ㄱ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해당 보도 내용이 악의적으로 구성됐다는 이메일을 보냈지만 스타트업 업계를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비석세스>에 따르면 8월30일 ㄱ 대표는 대표이사와 등기이사직을 모두 사임한다고 밝혔다. 온오프믹스 투자사인 프라이머 권도균 대표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온오프믹스 양○○ 대표가 도의적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와 등기이사직 모두를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ㄱ 대표는 한 대학교에서 열린 청년 CEO 행사에 온오프믹스 대표로 참석해 학생들에게 창업 멘토링 강연을 펼친 것으로 확인됐다. 1월12일 현재 온오프믹스 사이트에는 여전히 대표이사로 그의 이름이 기재돼 있다.

이에 대해 온오프믹스 측은 “이사회 및 주요 투자자분들이 신임 대표 선정을 위해서 여러 후보자들을 만나 협의를 한 것으로 안다”라며 “하지만 지금까지 협의를 나눈 후보자들과는 협의가 잘 안됐다”라고 설명했다. 또 “내부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온오프믹스 투자사 관계자는 “ㄱ 대표는 8월 말부터 경영 일선에서 손을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다음은 투자자와의 질의응답 내용이다.

-아직 1심 재판 중인데 대표이사에서 사임하겠다고 결정한 이유는 뭔가.

-당시 사회적 파장이 컸다. 이사회에서도 판결이 내려지지 않았는데 지켜보자는 의견과 물의를 일으켰으니 사임해야 한다는 의견 등 여러 의견이 있었다. 본인도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

-온오프믹스 대표로 행사에 참여했던 것이 기사화됐는데.

-개인적인 활동인 것 같다. 경영은 사임 의사 밝히고 손을 뗐다.

-그렇다면 지금까지는 누가 의사 결정을 했나.

-팀단위로 돌아가는 회사여서 지금까지는 시스템으로 운영됐다. 큰 결정은 투자자들이 매달 모이고 있는데 거기서 이슈 짚고 넘어간다.

-대표이사에서 사임한다고 했는데 아직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주주총회에서 결정한 사항이다.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겠다. 빼라고 말하겠다.

-새로운 대표는 정해졌나.

-많은 후보들이 논의됐고 현재 2명까지 압축됐다. 조만간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블로터>는 ㄱ 대표의 의견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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