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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PC 출하량 13분기 연속 ↓”

2018.01.16

2017년 4분기 PC시장 평가표가 나왔다. PC 출하량은 예상대로 13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상황이 그리 어둡지만은 않다.

IT 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17년 4분기 PC 출하량은 2016년 동기 대비 2%가 감소한 총 7160만대를 기록했고 2017년 전체 PC 출하량은 2.8% 감소한 총 2억6250만대로 나타났다.

출처 : 픽사베이

2017년 4분기 아시아·태평양 지역, 일본, 라틴 아메리카 지역의 PC 출하량은 증가했다. 게이밍 PC와 슬림형 노트북 수요가 높아진 덕이다. 반면 미국 시장 PC 출하량은 연말 세일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가트너 미카코 키타가와 수석연구원은 “(미국 시장 PC 출하량 하락이) 타 지역들의 긍정적인 결과를 상쇄했다”라고 말했다.

키타가와 수석연구원은 앞으로의 PC 시장에 대해PC는 오히려 보다 더 전문적이고 목표 지향적인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PC 구매자들은 최저가 제품보다는 제품의 질을 고려할 것이며, 이로 인해 PC 평균 판매 단가(ASP)가 상승하고장기적으로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이 지점에 도달할 때까지 PC 시장은 사용자 감소로 인한 수축 단계를 거쳐야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2012년 1분기 이래 처음으로 PC 출하량이 증가했다. 중국 PC 시장은 11월11일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절과 기업 시장의 지속된 PC 수요로 인해 1.1%의 성장을 기록했다.

2017년 4분기 전세계 PC 업체 출하량 잠정 추정치(단위=천대, 출처=가트너, 2018년 1월)

1위 자리 재탈환한 HP…4개 기업이 출하량 64%차지

HP와 레노버는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는 형세다. 2017년 4분기 1위는 HP가 차지했다. HP의 2017년 4분기 PC출하량은 6.6% 증가해 총 22.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PC 출하량이 큰 폭으로 하락한 미국 시장에서도 전년 대비 성장을 기록하며 입지를 다졌다.

레노버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과 아태지역에서의 PC 출하량이 증가했지만 북미에서 저조한 성과를 내면서 4분기 연속 PC 출하량 감소를 보였다.

델은 2017년 4분기 북미에서 소폭 증가한 PC 출하량을 기록했다. 가트너는 “델은 전반적으로 시장점유율보다는 수익성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평했다. 4위는 애플이 차지했다.

2017년 전세계 PC업체 잠정 출하 추정치(단위=천대, 출처=가트너)

상위 4개 기업이 전세계 PC출하량의 64%를 차지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키타가와 수석연구원은 “상위 업체들이 큰 사업 규모를 활용해 생산 원가를 낮춰 중소기업들을 시장에서 몰아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