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반도체 구매 1·2위는 삼성·애플

상위 10위권 반도체 큰손들의 전체 반도체 구매 점유율은 40%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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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반도체를 가장 많이 사들인 기업은 삼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그 뒤를 이었다.

IT 자문기관 가트너는 2017년 전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1위와 2위의 구매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1월26일 발표했다. 두 기업은 2016년에 이에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삼성과 애플의 반도체 구매 규모는 818억달러(약 87조500억원)로 전체 반도체 구매 규모의 19.5%를 차지했다. 2016년보다 200억달러(약 21조2800억원) 증가한 수치다.

가트너 마사츠네 야마지 수석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애플은 2011년 이래로 반도체 구매 지표에서 1·2위 자리를 유지해 왔으며, 2017년에는 반도체 구매 비중도 급격히 늘었다”라며 “두 업체는 반도체 산업 전반의 기술과 가격 동향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반도체 큰손들의 순위는 변동 폭이 작다. 2016년 상위 10개 업체 중 8개 업체가 10위권을 유지했고 상위 5개 업체는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상위 10개 업체가 전체 반도체 구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다. 상위 10위권 업체의 반도체 구매 점유율은 10년 전 31%에서 2017년 40%로 올랐다. 가트너는 2021년까지 전체 반도체 구매 규모에서 상위 10대 업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45%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한 곳은 LG전자와 웨스턴디지털이다. LG전자는 65억3700만달러(약 7조원) 규모의 반도체를 구매하며 9위를 차지했다. 전년도보다 반도체 구매액이 26.6% 늘어난 웨스턴디지털은 10위에 올랐다. 가트너는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 급등이 2017년 반도체 구매 업체 순위에 큰 영향을 미쳤다”라며 “메모리 칩 부족과 메모리 가격 상승 위험은 대규모 사업자를 포함한 대다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의 발목을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야마지 연구원은 “상위 10대 반도체 구매 업체의 구매 비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칩 업체의 기술 제품 마케팅 리더들은 우수 고객에 집중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라며 “온라인 기술 지원 역량을 활용해 우수 고객에게는 직접 판매와 기술 지원 리소스를 우선시하고 기타 고객 지원에 대해서는 아웃소싱을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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