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혁 넷마블 의장, “암호화폐·블록체인 산업 관심 있다”

넷마블의 암호화폐 사업 투자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가 +
가 -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방준혁 의장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이 최근 넷마블의 암호화폐 사업 투자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암호화폐, 블록체인 등 신사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여러 업체를 만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신기술과 신사업에 대한 관심이지 구체적으로 투자가 결정되고 진행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또 방준혁 의장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이 게임 등 디지털 자산과 연계돼 새로운 발전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했다.

방준혁 의장은 2월6일 열린 넷마블게임즈 기자간담회에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최근 넷마블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지분을 인수할 거라는 ‘빗썸 인수설’이 불거져나오자 넷마블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방준혁 의장은 “넷마블은 다양한 미래 기술과 신사업에 대해 언제나 관심을 두고 있으며 사람을 만나고 배우고 있다”라며 “IT 회사라면 어떤 곳이든 마찬가지로 진행하는 일이며 이런 과정이라고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방준혁 의장은 구체적으로 암호화폐 사업 투자가 구체적으로 진행된 건 없다고 전했지만, 가능성은 열어놓았다. 방 의장은 “특정 회사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AI 관련 회사를 많이 만나고 있으며 제휴를 하고 있는 곳도 있고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곳도 있다”라고 밝혔다.

또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전망을 밝히기도 했다. 방 의장은 “암호화폐의 투기성만 이슈화돼서 블록체인이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것처럼 보이는데, 시간이 지나면 규제를 통해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이) 제도 안으로 들어오고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대중적 이해도가 생기면 부작용이 사라지고 순기능이 많아질 걸로 본다”라고 말했다. 방 의장은 암호화폐 기술이 탈중앙화 등 처음 시작된 취지와 다른 방향으로 서비스가 구현될 가능성을 점친다. 암호화폐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나 사업이 정부 규제를 벗어나기 힘들 거라는 생각에서다.

방 의장은 “실체가 없는 코인 발행을 통해 투자자들이 몰리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 거래되기 힘들었던 무형자산이 암호화폐와 연결돼 이익과 권리를 공유하는 쪽으로 발전할 것으로 본다”라고 개인적인 견해를 밝혔다. 또 게임과 암호화폐의 연계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게임을 포함한 디지털 사회에서 다양한 무형 자산과 결합한 암호화폐가 나올 거라는 생각이다.

이어서 방 의장은 “블록체인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고 암호화폐에 대해서도 실체 없는 투기성 잡코인에 열광하는 것에서 벗어나 순기능을 갖는 암호화폐 시장이 발전할 거라고 본다”라며 “디지털 자산이나 무형 자산과 연계가 있는 암호화폐가 발전하고 우리 사회에 큰 변화를 줄 거고 게임도 그중 하나일 것이며 다양한 사업에서 새로운 발전을 유도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방준혁 의장은 지금의 넷마블게임즈를 일군 사업가로 꼽힌다. 2000년 넷마블이 설립자본 1억원, 직원 8명으로 시작할 때부터 함께했다. 지난해 넷마블은 게임업계 최초로 시가총액 13조원 규모로 코스피에 상장해 현재 시총 약 15조원으로 몸집을 불렸다. 넷마블에서 2016년 12월 내놓은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11개월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