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분기 최고 매출 기록…”상반기 AI 광고 플랫폼 전면 적용”

카카오는 2017년도 4분기 연결 매출 5447억원, 영업이익 347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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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임지훈 대표

카카오가 2월8일 실적발표를 통해 2017년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3분기 연속 최고 매출 경신을 이뤘으나 신규 사업 부문에 대한 적극적 투자 기조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이번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임기를 마치는 소회를 밝혔다. 임지훈 대표는 “지난 2년 6개월 동안 카카오의 리더십과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신규사업 진출과 기존 서비스 사업을 종료시키는 일들을 주로 해왔다”라며 “대표 내정자인 여민수·조수용 부사장이 저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2017년도 4분기 연결 매출 5447억원, 영업이익 347억원을 달성했다. 연결매출은 전 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7%,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4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192억원 감소한 207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내 AI 기반 신규 광고 플랫폼 전체 적용

카카오의 주요 매출 원인인 광고는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였다. 전 분기 대비 5%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595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 기준 모바일 광고의 비중은 약 59%였다.

플랫폼 매출은 광고 성수기 효과로 전 분기 대비 5%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카카오 플랫폼 기반의 광고 성장에 힘입어 13% 증가한 1595억원을 기록했다. 참고로 4분기 기준 모바일 광고의 비중은 약 59%였다.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플러스친구, 알림톡, 오토뷰, 브랜드 이모티콘 등 카카오 플랫폼 기반 광고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카카오는 지난 11월 오픈한 AI 기반 신규 광고 플랫폼의 성과에 주목했다. 카카오 최용석 경영지원 이사는 “신규 광고 플랫폼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별도 프로모션이 없었음에도 광고주의 반응이 좋다”라며 “타깃팅이 동반되는 광고인 만큼 효율 측정 지표인 CTR 전환률 등이 기존 광고 대비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새로운 광고 플랫폼 효과를 상반기 내 카카오 전체 광고 인벤토리에 확대·적용한다는 계획이다. 1분기에는 타겟팅 기법 다양화 일환으로 내 광고 반응 유저 타겟팅, 지역설정 기반의 모먼트 타겟팅 등을 추가 적용하면서 광고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전환 측정 및 분석 툴인 ‘카카오 픽스’를 상반기 내 정식 도입할 예정이다.

게임, 뮤직 등 콘텐츠 플랫폼 및 기타 매출에서 견고한 성장세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659억원을 기록했다. 먼저 게임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4% 하락한 892억원을 기록하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하반기 상장 목표를 밝혔다. 카카오 측은 “최근 주관사를 선정하는 것을 마무리했고, 아마도 상반기 중으로 예비심사 청구를 제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게임즈는 지난해 11월 배틀그라운드 국내 퍼블리싱 서비스를 시작으로 하루 평균 이용자 50만명, PC방 점유율 압도적 1위 성과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지난 4분기 출시된 프렌즈 마블이 총 300만명 다운로드 수를 기록해 양대 앱 마켓 매출순위 상위권을 유지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에서 20여종의 게임 라인업을 확보하고 퍼블리싱 뿐 아니라 역량 있는 개발자에 대한 투자 및 M&A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의 신규 가입자가 전 분기 대비 15만명 순증하는 등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전 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한 1,29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말 멜론 유료 가입자수는 455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15만명 증가한 좋은 성과를 보였다. 특히 로엔엔터테인먼트는 돌아오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카카오엠’으로 변경할 예정이며 지난 1월 출시된 멜론위드카카오에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기타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페이지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0% 성장하고 카카오재팬의 픽코마 결제 이용자가 20%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47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카카오 임지훈 대표는 픽코마의 사례를 카카오의 공격적이고 유연한 투자 성공 사례로 소개했다. 임지훈 대표는 “지난해 픽코마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더 좋은 반응이 나왔고 그 자리에서 바로 100억대 이상의 투자를 결정했다”라며 “이런 결정들처럼 분기별 영업이라는 것이 꾸준히 올라가는 것보다 전체적인 사업 성과를 내는 것에 집중 해야 하는 것 같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기술과 소프트웨어가 사회·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 커져”

카카오의 인공지능 기술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AI 기술이 카카오의 전 서비스에 확대 적용되는 것을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카카오미니’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미니는 지난 10월 판매를 시작으로 3번의 판매 이벤트를 통해 8만대 완판을 기록했으며 주간 사용률 90%를 기록하고 있다. 임지훈 대표는 “이는 전 세계 AI 스피커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모빌리티는 수익화 계획에 본격적인 힘을 가한다. 카카오 T는 가입자 1700만명을 돌파, 카카오T의 택시 서비스는 일 최대 콜수 240만명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보였지만 수익화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카카오는 올 상반기 중으로 카카오T 자동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순차적으로 B2C 서비스에 대한 수익화 모델을 순차적으로 적용시킬 예정이다.

기본적으로는 B2B 택시를 시작으로 수익화를 진행한다. 법인 임직원에게 원활한 업무 택시 이용 환경과 예산 관리 환경을 제공하며, 콜당 수수료를 일정 과금하는 구조로 수익화 작업을 시작한다. 먼저 택시에 우선 적용되며 순차적으로 카카오블랙, 드라이버 등 버티컬 서비스로 적용을 확대해 수익화를 가속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두나무’의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이미지

최근 가장 이목을 집중시켰던 연결자회사 두나무 지분 규모 및 이익도 공개했다. 카카오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율은 직접보유지불율이 8.14%, 펀드를 통해 보유한 지분율이 14.67%다. 합쳐서 22.81%를 소유하고 있다. 최용석 이사는 “2017년 4분기 지분법 이 반영된 업비트의 이익은 290억원 수준”이라며 “다만 카카오 펀드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부분은 LP 지분율 정도로만 인식하게 돼 법인세 반영 전 기준으로 지배주주 순이익은 209억원으로 인식된다”라고 밝혔다.

이날 카카오는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가장 강조했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파트너와 제휴, 협업, 지분투자, 지분인수 등 적극적으로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임지훈 대표는 “분기별로 영업 이익을 꾸준히 상승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또한 최근 10억달러 규모 해외투자 유치에 관해서도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여민수(좌), 조수용 카카오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

카카오 임지훈 대표는 이번 3월까지를 임기로 대표직을 마친다. 임지훈 대표는 앞서 밝힌 소회와 함께 새로운 경영진에 대한 투자자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을 나서기도 했다. 임지훈 대표는 “이번 경영진의 변화로 카카오의 큰 방향성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두 내정자는 항상 저와 함께 회의를 하고 2018년도 사업계획을 짜오던 내부에 있던 분들이다”라며 “여민수 부사장이 대표가 되어 광고 쪽에 더 좋은 성과가 나리라 내심 기대하는 것도 있고, 신규 플랫폼에서 조금 더 데이터 비즈니스를 현실화시키는 한해가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