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열쇳말] 디스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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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코드(Discord)는 게이밍에 특화된 음성 채팅 프로그램이다. 게임 유저들이 필요한 실시간 소통을 음성 메신저로 즉각 주고받는 채널로 이해하면 된다. 게임을 하는 도중에 마이크를 통해 상대 게이머와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게임을 할 때 많이 이용된다. 특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와 같은 게임 유저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대중화됐다.

제이슨 시트론(Jason Citron) 디스코드 창업자이자 CEO

스카이프와 팀스피크를 넘보는 음성 채팅 플랫폼

디스코드 웹사이트의 첫 화면에는 ‘이제 스카이프와 팀스피크는 필요 없다(It’s time to ditch Skype and TeamSpeak.)’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디스코드는 무료이며, 보안이 확실한 음성 최적화 프로그램이 자신이라고 스스로 소개하고 있다.

디스코드는 특유의 가벼운 프로그램 속도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디스코드는 2017년 12월을 기준으로 가입자수 8700만명과 하루 활동 사용자수(DAU) 1400만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130개국에서 이용하고 있으며 한달 평균 95억개의 메시지가 발생한다. 게임이라는 특정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는 플랫폼임을 감안했을때 대단한 이용자 수다. 특히 폭스홀, 베인글로리, 배틀그라운드, 마인크래프트, 포트나이트 게임 유저들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디스코드가 2017년말 공개한 인포그래픽

디스코드는 제이슨 시트론이 2015년 5월 출시했다. 제이슨 시트론은 본래 모바일 게임 플랫폼을 개발하는 일을 해왔다. 그는 몇 가지 모바일 게임 개발의 시행착오 과정에서 인터넷 네트워크에 기반한 전화서비스(VoIP)를 더욱 현대적인 기술로 게임에 접목시키는 개념을 연구하게 된다. 특히 ‘스카이프’나 ‘팀스피크’와 같은 기존 채팅 프로그램이 많은 리소스를 필요로 하고, 보안 문제가 있다는 점을 보안하고자 했다. 제이슨 시트론과 개발자들은 IP 주소를 여러 플레이어가 공유할 필요 없이 음성 채팅을 실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게 된다. 디스코드는 초창기 벤치마크 캐피털과 텐세트의 투자를 받아 안정적인 자금을 바탕으로 빠르게 전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었다.

디스코드 실행 화면 (자료 : 디스코드 블로그)

현재 디스코드와 통합 기능을 제공하는 다양한 게임 프로그램 및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편리한 이용 방법과 가벼운 시스템

디스코드의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디스코드 웹사이트에서 별도의 설치 없이 접속을 할 수도 있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PC와 모바일 프로그램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이후 채팅방 개념의 개별 서버를 생성해 코드를 배포하면 상대방은 편리하게 채팅이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서버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초대 코드를 입력하면 된다. 채널에 참여한 후에는 자유롭게 채팅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음성 채팅을 하고 싶을 경우 음성 채널을 활성화하고 마이크, 헤드셋 등으로 참여할 수 있다.

디스코드는 텍스트 채팅·음성 채팅뿐만 아니라 화상 통화와 파일 전송 기능도 지원한다. 단, 무료 이용자는 최대 8MB 파일까지만 전송한다. 그뿐만 아니라 이모지 전송, 태그기능(@) 등 일반 메신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 2017년 1월부터 시작된 유료 이용자 ‘디스코드 니트로’는 1년에 49.99달러를 지불하고 더욱 업데이트된 메시징 기능 및 커스터마이징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디스코드는 같은 게임 프로그램을 실행하면서 동시에 유저 간 음성 채팅을 할 수 있다. 단순히 동시실행되는 것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말하는 상대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을 ‘오버레이’ 기능이라고 한다. (자료 : 디스코드 블로그)

디스코드의 가장 편리한 점 중 하나는 ‘오버레이’ 기능이다. 오버레이란 게임 등 기타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동시에 화면 위로 디스코드 채팅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을 말한다. 게임 실행 도중에도 오버레이 기능을 통해 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시각적으로 알 수 있다. 이처럼 동시 이용이 원활한 장점으로 인해 디스코드는 게임 내에서 제공하는 보이스챗보다 훨씬 더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이 됐다. 다만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한 몇몇 게임이 디스코드 호환은 되면서 오버레이 기능을 아직까지 지원하지 않아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토로하고 있다.

디스코드는 각자 서버를 만들고 참가하기가 용이하다. 누구나 서버를 만들 수 있고, 초대 코드를 공유해 친구를 초대할 수 있다.

친구를 자유롭게 초대하고 그룹핑하는 장면

디스코드는 어렵지 않은 서버 관리가 특징이다. 좌측 하단의 + 모양을 누르면 누구나 새로운 서버를 만들 수 있다. 한 서버 내에서는 원하는 용도에 따라 여러 개의 채팅 채널을 개설할 수 있다. 관리자는 서버에 참여한 멤버들을 대상으로 관리 역할을 여러 가지로 분배해 권한을 부여하게 된다.

디스코드 서버에는 ‘봇’ 기능도 있다. 서버 채팅에서 다양한 편리한 기능을 봇으로 설정해 관리하는 것이다. 디스코드는 게임 내에서 적용할 수 있는 개발자 API를 2016년 12월부터 제공해 봇 등 여러 분야에서 응용하도록 하고 있다. 디스코드 이용자들은 자신이 개발한 봇 기능을 통해 특정 명령어에서 음악을 재생하게 하는 등 편리한 기능을 적용시켜 나가고 있다.

한편 디스코드는 지난해 8월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발생한 백인 민족주의자들의 폭력 시위를 조직하는 데 사용되었다는 것이 밝혀져 논란을 사기도 했다. 디스코드는 당시 해당 시위를 지원하는데 관련된 서버를 닫고 참여한 사용자를 차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디스코드는 이후 재발 방지는 물론 스팸 봇과 서버 공격을 막기 위해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프로그램 신뢰 및 안전을 위한 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글은 ‘네이버캐스트→테크놀로지월드→용어로 보는 IT’에도 게재됐습니다. ☞‘네이버캐스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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