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사회공헌 재단 설립…제2어린이재활병원 짓는다

국내에 한 곳밖에 없는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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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수많은 게임 유저분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꾸준히 성장해올 수 있었다. 저희가 받은 사랑을 사회와 나누기 위한 고민을 꾸준히 해왔으며 사회공헌 활동들을 펼쳐왔지만,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커졌고 방법을 찾기 위한 고민도 커졌다. 넥슨재단은 그 결과물이다.”

넥슨이 사회공헌 재단을 설립했다. 넥슨은 2월27일 경기도 판교 사옥에서 ‘사회공헌 비전 발표 간담회’를 열고 ‘넥슨재단’ 출범을 알렸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넥슨은 재단 설립을 계기로 더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그들이 더 밝은 꿈을 꿀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재단 설립과 함께 새롭게 발표된 사회공헌 사업은 제2어린이재활병원 건립과 글로벌 브릭(블록) 기부 등이다.

넥슨재단은 넥슨의 사회공헌 활동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설립됐다. 넥슨은 작은책방 사업을 시작으로 어린이재활병원 설립 지원, 청소년 코딩 대회 NYPC, 유저 참여 기부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다. 특히 2013년 푸르메재단과 협약해 설립과 운영을 지원한 어린이재활병원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낳았다. 현재 재활이 필요한 국내 19세 이하 어린이 및 청소년 수는 약 30만명에 달하지만,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제공하는 병원은 네 곳에 불과하다. 어린이전문재활병원은 서울에 있는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유일하다. 의료수익 적자로 병원들이 운영과 건립을 기피하기 때문이다. 넥슨은 병원 건립과 초기 운영에 필요한 자금의 절반에 해당하는 200억원을 기부했다.

‘어린이 재활난민’으로 불리는 열악한 재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넥슨재단은 제2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신규 사회공헌 사업으로 추진한다. 서울 외의 지역에 제2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며 빠르면 올해 안에 건립 준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병원 건립 규모나 지원금 규모는 아직 검토 단계에 있다. 넥슨재단은 건립 이후에도 지속적인 운영기금을 지원해 재활치료가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병원 운영 주체와 정부, 지자체 단체와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어린이재활병원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

넥슨재단이 추진하는 또 다른 신규 사회공헌 사업은 글로벌 브릭 기부다. 브릭은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증진시키는 놀이기구다. 레고 블록을 생각하면 쉽다. 넥슨은 지난해부터 국내를 비롯해 미얀마, 네팔, 캄보디아 등 저개발 국가의 어린이들에게 창의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브릭을 기부했다. 이런 브릭 기반의 전문적인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별도의 재단인 ‘소호임팩트’도 설립됐다. 이날 발표에 나선 프리야 베리 소호임팩트 CEO는 김정주 넥슨 창립자와 인연을 계기로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브릭 기부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호임팩트는 넥슨재단과 협력해 국내외 어린이를 대상으로 브릭 기부와 브릭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프리야 베리 소호임팩트 CEO

넥슨재단은 넥슨이 해왔던 기존 사회공헌 사업들도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외 넥슨 작은책방을 확대 개설할 예정이며 청소년 코딩 대회 NYPC는 대회의 규모를 키우고 참가 청소년에 대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넥슨은 NYPC를 국내 대표 청소년 대상 코딩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넥슨재단은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비영리 재단 설립 인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50억원의 자금으로 시작하며 넥슨 순이익의 일정 부분을 제공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넥슨재단은 어린이 및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신규사업들을 발굴하고 추진할 예정이다.

김정욱 이사장은 “넥슨의 사회적 책임이 더 커지고 있다는 걸 깨달았으며 더욱 큰 책임을 스스로에게 지게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재단을 생각하게 됐다”라며 “그동안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들을 펼치며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넥슨재단을 의미 있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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