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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흑백사진 전용 ‘라이카M 모노크롬 스텔스 에디션’ 출시

2018.03.09

100년 전통의 독일 라이카 카메라가 흑백사진 전용 ‘라이카M 모노크롬’의 한정판을 내놓았다. 흑백사진의 감성을 디자인에 녹여낸 점이 특징이다.

라이카 카메라는 3월9일 ‘라이카M 모노크롬 스텔스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제품 성능은 기존 라이카M 모노크롬과 같지만, 색채를 배제하고 오로지 빛으로 표현하는 흑백사진만의 본질에 더 충실하도록 일부 디자인이 바뀌었다.

제품 표면은 흑백사진 특유의 모노톤 색감을 살린 검은색으로 칠해졌다. 무광 블랙 바디에 매끄러운 소재의 검은 소가죽이 적용됐다. 이전 라이카 한정판 제품들과 다른 점은 제품 색상만 바뀐 게 아니라 조작 다이얼을 비롯한 기능 표시 부분이 야광 도료를 사용해 음각 처리됐다는 점이다. 밝을 때 보면 흑백 색상만 남아 제품 정체성을 뚜렷하게 나타내며, 어두운 환경에서는 야광 처리된 기능 표시를 통해 조리개와 셔터스피드 값을 직관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주요 기능 표시 부분이 야광 처리됐다.

이번 스텔스 에디션은 뉴욕 기반 패션 레이블 ‘랙앤본’의 수장인 마커스 웨인라이트와 협업을 통해 디자인됐다. 웨인라이트는 “라이카의 단순미와 품질, 장인정신은 나의 롤모델이며 라이카는 출시 이래 늘 같은 카메라로 존재해 왔다”라고 언급하는 등 라이카 마니아임을 밝혀왔다.

라이카M 시리즈는 레인지 파인더(RF) 방식의 카메라로 유명하다. RF 카메라는 거울을 통해 피사체를 확인하는 SLR 카메라와 다르게 파인더와 거리계를 연동시켜 초점을 잡는다. 라이카M 시리즈는 풀프레임 디지털 RF 카메라로 이 중, 2012년 공개된 모노크롬 모델은 흑백사진 촬영 전용으로 설계됐다. 컬러 필터를 제거해 더욱 심도 있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더 많은 광량을 받아들일 수 있어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라이카M 모노크롬 스텔스 에디션’

라이카M 모노크롬 스텔스 에디션은 주미크론M 35mm F2 ASPH 렌즈와 스트랩 세트로 구성됐다. 전세계 125대 한정으로 출시되며 각 제품에는 고유 번호가 부여된다. 스텔스 에디션은 일부 도시에서만 구매할 수 있으며 서울도 여기에 포함돼 있다. 라이카 카메라 코리아를 통해 구매 예약을 할 수 있으며 3월20일 출시된다. 가격은 1천만원 후반대로 예상된다. 기존 라이카M 모노크롬은 바디 기준 992만원, 주미크론M 35mm렌즈는 400만원에 판매됐다.

spirittiger@bloter.net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기술을 바라봅니다. 디바이스와 게임,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