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초등학교 5학년, 1학년의 딸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딸은 최근까지 모 유명학원을 다녔습니다.
매일 1시간이상 인터넷으로 숙제를 해야합니다.(인터넷학습이용료 : 월 44,000원, 학원비와 별개)

‘인강'(사람이 직접강의하는 동영상강좌) 온라인학습은 해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고
영어퀴즈, 독해, 쓰기, 단어등을 학습합니다.

하다보니 아이가 요령이 생겨서 인터넷으로 사전을 검색해가면서 문제를 풀고 있었습니다.
모르는 것은 사전을 찾아봐야한다는 오프라인적인 마인드에 젖은 아빠의 눈에, 인터넷을 통해 쉽게 단어를 찾는 아이의 모습은 왠지 좋아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요즘은 전자사전이 보편화되어서 사전을 잘 사용하지 않지만, 그래도 인터넷으로 단어를 검색하는 것은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권장할 만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더욱이 요즘은 ‘네이버툴바’를 설치하면 모르는 단어에 마우스만 올려주면 바로 뜻을 알 수 있습니다.


“참 게을러지겠군요! 저렇게 공부하면 단어가 외워질까?”

학원 이야기로는 모 유명중학교 입학생의 절반이 자기 학원출신이라고 합니다.

“아! 저학원 안다니면 그 중학교 들어가기 힘들겠는걸~?”

하지만, 그 학원을 그만두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이가 너무 좋아해요.

이유는 너무 공부에 치인다는 것이에요. 그리고, 스스로 학습할 시간이 없어요. 매일 인터넷으로 숙제하기도 벅차니 매일 그냥 관성적으로 숙제만 하는거죠.

관련자료들을 찾아보니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키워야지 중학교나 고등학교에 가서도 공부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일 떠 먹여 주는 밥만 먹다보면 스스로 먹는 방법을 터득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초등학생이 스스로 학습할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나 이렇게 일방적인 학습만을 강요받았을 때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될 수도 있다는 점과 스스로 학습하는 방법을 터득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매일밤 12시에 자던 아이가 10시만 되면 잠을 잡니다. 마음 편하게~

과연 잘한 일일까? 걱정이 되긴 하네요. 조금…
학원하나 끊은 것 가지고 걱정이 되다니…
그거 말고도 다니는 데가 여러 곳인데…

요즘 영어학습 관련해 이명박정부에서 몰입교육이야기도 나오고 해서 한참 전국민적 관심사가 되었지요. 외국에서 살다와야지만 특수목적고에 입학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실력있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영어가 중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영어가 목적이 될 수는 없겠죠. 영어유치원을 오래 다니면 주위가 산만하거나 집중력이 저하되는 아이들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학교는 우선 인성교육(이건 잘하나 몰라…ㅎㅎ)이 우선이고 학생이 탐구하고 학습할 수 있는 토양이 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우리의 어린이들을 학습하는 로봇처럼 만들지는 말아야 겠습니다.

우리 아이가 가끔 자기 숙제를 찾아달라고 해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정말 인터넷의 무서움을 알 수 있습니다.

‘박제상’을 검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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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숙제해도 되는거야?

5학년 숙제라고 해서 올라온 글들이 많습니다.
과연 인터넷이 우리 아이들 학습에 도움이 되는 건가?

인터넷으로 학습을 할 경우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학습이외의 것으로 쉽게 이동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네이버에서 관련자료를 찾기 위해 방문하면 ‘떡 하니’ 뉴스들이 나오고 그 가운데는 흥미를 끄는 것들이 보입니다. 그려면, 왔던 본래의 목적은 잃어버리고 그만 뉴스를 본다거나 게임을 한다거나 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싸이월드에 가면 누가 방문했었는지 궁금해지고 온 메일은 없는지 등등 다른 유혹에 쉽게 빠질 수 있으며 또한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도 그런 유혹에 자꾸 빠트리려고 노력을 하죠.

비록 네이버보다는 지식검색도 부족하고 하지만 제가 구글을 자주이용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솔직히 우리아이들은 인터넷을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커서 했으면 좋겠어요^^

consult@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