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세종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총괄책임자로

"과학기술 및 민간기업 전문가가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시범도시의 혁신성을 더해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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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자율주행차, 스마트 에너지,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미래 기술이 구현되는 도시를 일컫는다. 최근 세종 5-1 생활권, 부산 에코델타시티 등이 국가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2곳으로 지정된 데 이어, 스마트시티의 청사진을 그려나갈 총괄책임자(Master Planner, 이하 ‘MP’) 두 명이 선정됐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를 이끌 MP로 세종에는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를, 부산에는 블록체인·핀테크 등 신산업 분야의 스타트업 발굴·육성·투자를 운영하는 영국투자기업 엑센트리의 천재원 대표를 각각 추천했다고 4월23일 밝혔다. 뇌공학자와 글로벌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가 국가 스마트시티 기획을 진두지휘하게 되는 셈이다.

선정된 MP는 국가 시범도시의 비전과 목표 수립을 시작으로 입주 시점인 2021년 무렵까지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총괄 감독 역할을 맡게 된다.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과거 신도시 개발에 있어 도시계획 전문가가 MP를 맡고 사업시행자의 자문 역할을 해오던 것과 달리, 과학기술 및 민간기업 전문가가 MP를 맡아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시범도시의 혁신성을 더해나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는 중국 정부에서 500개 스마트시티 건설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웨이팡시 샤산 생태지구에서 지난해부터 헬스케어 테크놀로지를 중심으로 하는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의 MP로 활동하고 있다.

정 교수는 “세종시를 스타트업들이 찾아와 스마트 기술을 주민들의 행복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는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라며 “세종은 앞으로 행복을 위한 혁신이 이루어지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 MP로 추천된 천 대표는 “과거 뉴타운이나 U시티 등은 도시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신도시 건설과 개발을 통한 대기업과 기득권층을 위한 사업으로 변질되어 결국 실패한 것으로, 여기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라며 “기존 인구와 유입인구가 상생하는 생활생태계와 국내외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이 몰려오는 산업생태계가 조성”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및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는 백지상태의 부지에 기존 도시개발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담아내고자 하며, 이번에 추천된 MP는 이러한 시범도시의 취지를 가장 잘 달성할 수 있는 적임자로 생각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