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앱 사용 서울과 강남구에 쏠려… “지방 인프라 확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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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QR코드 인식 애플리케이션인 ‘쿠루쿠루(QRooQRoo)’가 재미있는 통계 자료를 공개했다. 80%에 가까운 쿠루쿠루 사용자가 서울에 집중돼 있었으며, 특히 강남구 한 곳에서 이루어진 QR코드 및 바코드 인식이 전체 사용 건수의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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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별 쿠루쿠루 사용 비율(출처 : 인투모스)

시도 별로 쿠루쿠루 사용 비율을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이 78.19%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경기도(9.89%, 서울대비 12.6%), 부산(1.83%, 서울대비 2.3%)가 현저한 격차를 두고 뒤를 이었다. 서울시(1046만 명, 2009년 12월 기준 이하 동일)와 경기도(1146만 명), 부산(357만 명)의 인구 비율을 고려해도, 서울시 편중 현상이 상당한 것을 알 수 있다.

qrooqroo seoul서울시 구 단위별 쿠루쿠루 사용 비율(출처 : 인투모스)

전체 사용 건수의 80%에 달하는 서울시 사용량을 다시 구 단위로 분류해보면, 강남구 사용 건수가 서울 지역 사용량의 38.5%에 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뒤이어 종로구(11.0%), 중구(10.5%)가 거의 비슷한 사용 건수를 보이며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자료는 지난 1월부터 4월 중순까지 아이폰을 통해 쿠루쿠루를 사용한 21만 회원의 QR코드 및 바코드 인식 건수를 정리한 것이다. 쿠루쿠루를 서비스하는 인투모스는 “3개월간 누적된 QR코드 및 바코드 인식 회수가 400만 건에 달한다”라며,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정리한 자료를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자료를 지난 4월 1일 KT가 발표한 아이폰 사용자 통계와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 당시 50만 명을 기록했던 아이폰 사용자를 조사한 결과 45%의 아이폰 사용자가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사용자는 전체의 76%를 기록했다.

쿠루쿠루 사용 건수의 수도권 편중은 이를 훨씬 상회했다. 서울과 경기, 인천을 합치면 무려 89.3%에 달했다. 아이폰 사용자의 수도권 편중보다, 쿠루쿠루 사용 건수가 훨씬 높은 편중 현상을 보인 것이다. 쿠루쿠루 앱 하나의 통계 자료로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수도권 사용자가 타 지역에 비해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인투모스의 김용민 대표는 “이와 같은 애플리케이션 사용의 편중 현상은 무선인터넷과 콘텐츠 활용의 용이성에서 수도권 지역이 지방에 비해 훨씬 편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스마트폰은 PC 등에 비해 지역 기반 서비스에 유리한 디바이스”라며, “수도권과 비 수도권 지역의 정보 격차를 줄이고 다양한 지역 기반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라도, 비 수도권 지역의 관련 인프라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통사들도 비 수도권 지역의 마케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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