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가정 1 PC의 시대를 넘어 개인이 디바이스를 하나씩 소유하는 시대가 된 지 오래다. 휴대폰은 PC 수준의 성능을 가진 스마트폰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TV, 셋톱박스 등 가정용 전자기기와 MP3, PMP 등 개인용 멀티미디어 기기도 점점 똑똑해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아이패드 등 새로운 유형의 태블릿 PC도 등장해 소비자들의 거실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비단 가정 내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씬 클라이언트,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 자동화 장비 등 새로운 기업용 디바이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가트너는 2015년까지 인터넷에 연결된 디바이스만 150억 개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똑똑한 임베디드 OS가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다.
현재 임베디드 OS 시장은 제조업체들이 개별적으로 제공하는 특화된 임베디드 플랫폼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영역을 MS의 윈도우 임베디드 CE와 리눅스 기반의 다양한 플랫폼이 양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앞으로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게 되고, 좀 더 폭넓은 기능과 콘텐츠를 일관성 있는 사용자 경험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향상된 기능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리눅스를 기반으로한 구글 안드로이드가 먼저 치고 나왔다.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을 넘어, 태블릿 PC, 스마트북 등 다양한 디바이스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구글의 인터넷 서비스와 효과적으로 연결되는 점이 강점이다. 인텔과 노키아가 손잡고 선보인 ‘미고(MeeGo)’도 넷북, 태브릿 PC 등 휴대용 PC 뿐만 아니라 미디어폰, 커넥티드 TV,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넘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13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우 임베디드 스탠다드 7′을 출시했다. PC 운영체제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은 윈도우 7을 임베디드 환경에 맞게 콤포넌트화해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MS는 소비자 디바이스 부문에서 윈도우 임베디드 스탠다드 7을 활용하면 윈도우 미디어센터와 실버라이트, Xbox라이브, 준, 빙 검색 등 윈도우 기반의 다양한 기능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멀티 터치 인터페이스와 상황인식 기능, 스마트 전원 관리 API를 통한 그린 솔루션 등 기업용 디바이스를 지원하기 위한 최신 기능도 담았다.
특히 윈도우 미디어 센터 기능은 디지털 사이니지나 키오스크, 커넥티드 TV에 널리 활용될 수 있다. 다앙한 콘텐츠를 이러한 임베디드 디바이스와 개인용 디바이스 디바이스에서 쉽게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용 디바이스에 부문에서는 윈도우 기반인 만큼 기업에서 도입하는 새로운 디바이스를 기존의 인프라에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기존의 관리 툴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임베디드 개발자의 입장에서도 기존에 윈도우 임베디드 CE 경험이 있다면 보다 편리한 개발 환경에서 다양한 API를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설명이다.
윈도우 임베디드 스탠다드 7을 활용해 디지털 사이니지를 개발한 유비더스시스템의 윤승식 대표는 “윈도우 임베디드 스탠다드 7을 사용하기 전에는 다양한 센서 모듈과 멀티터치 기능 등을 직접 개발해야 했기 때문에 하나의 기능을 구현하는 데에만 보통 10~20일이 걸렸다”라며 “윈도우 임베디드 스탠다드 7을 채택한 후로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API를 활용해 손쉽게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비더스시스템 외에도 국내외 여러 MS 임베디드 파트너들이 윈도우 임베디드 스탠다드 7 플랫폼 기반의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에이오픈(AOpen)과 시나리오(C-nario), DT 리서치, 마이크로 인더스트리, 디지털 사이니지 전문 기업 YCD 멀티미디어, HP, 씬 클라이언트 전문기업 와이즈 테크놀로지, 산업 자동화 시스템 기업 헤버(Heber) 등이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존 볼라디안(John Boladian) MS 임베디드 아태지역 및 중국 마케팅 총괄이사는 “윈도우 7은 지금까지 9천만개가 넘개 판매되며, 가장 빠르게 확산된 OS라는 기록을 세웠다”며, “윈도우 7의 기세를 윈도우 임베디드 스탠다드 7에서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윈도우 임베디드 스탠다드 7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MS의 윈도우 임베디드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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