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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배터리게이트’ 이전 수리 고객 보상

2018.05.24

애플이 ‘배터리게이트’가 알려지기 이전에 수리받은 아이폰 사용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한다. 애플은 배터리 노후화 정도에 따라 아이폰 성능을 의도적으로 낮췄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배터리 교체 비용을 할인한 바 있다.

애플은 5월24일 배터리 교체 가격 인하 전에 수리한 고객에게 6만6천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보상금 지급 대상은 2017년 1월1일부터 12월28일까지 ‘아이폰6’ 및 이후 모델에 대해 배터리 교체 비용을 낸 고객이다. 애플 공인 서비스센터에서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받은 이용자만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애플은 ‘배터리게이트’ 문제가 불거진 후 12월28일 배터리 교체 가격을 기존 10만원에서 3만4천원으로 인하한 바 있다. 이번 발표는 할인된 가격으로 배터리 교체를 받지 못한 이용자에 대한 보상 차원으로 풀이된다.

‘아이폰6S’ 배터리 충전 화면

보상금 지급 대상자는 5월23일부터 7월27일까지 보상금 지급 방법이 설명된 이메일을 받게 된다. 6만6천원은 계좌 이체로 지급받거나 수리비 결제에 사용된 신용카드로 받을 수 있다. 지급 대상에 해당하지만 이메일을 받지 못할 경우 올해 말까지 애플에 문의하면 된다. 단, 애플 공인 서비스센터에서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받았다는 증명이 필요할 수 있다. 보증 대상에 해당돼 무상으로 배터리 교체를 받은 이용자는 보상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배터리게이트 논란은 지난해 12월 애플이 배터리가 노후화된 아이폰의 성능을 의도적으로 낮춘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애플은 갑자기 아이폰이 꺼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배터리가 오래된 아이폰의 프로세서 성능을 제한했다고 해명했지만, 해당 내용을 사전에 밝히지 않았다는 점과 소비자에게 성능 제한에 대한 선택권을 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신뢰를 잃었고 각종 소송에 봉착했다.

이후 애플은 사과문을 게재하며 배터리 교체 가격을 인하했고 ‘iOS11.3’ 버전부터 배터리 성능에 따른 프로세서 성능 제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iOS11.3부터 추가된 ‘배터리 성능 상태(베타)’ 기능은 배터리 성능 상태와 프로세서의 최대 성능을 제공하는지를 알려주고 성능 제한에 대한 선택 옵션을 제공한다. 또 배터리 교체가 필요하면 교체를 추천해준다. 배터리 교체 가격 할인은 올해 말까지 적용된다.

spirittiger@bloter.net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기술을 바라봅니다. 디바이스와 게임,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