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나만...?

폰 속에 카메라 숨긴 베젤리스 폰 ‘비보 넥스’

2018.06.14

올해 2월 열린 MWC2018에서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비보는 ‘비보 에이펙스(Apex)’라는 콘셉트 폰을 선보였다.

비보 에이펙스는 전면 대부분이 디스플레이로 구성돼 있다. 베젤은 거의 없다시피한 수준이다. 에이펙스는 ‘꼭대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름처럼 카메라를 기기 꼭대기에 숨겨 놓았다. 카메라 앱을 열면 전면 카메라가 기기 상단에서 튀어나온다. 지문인식 기능은 디스플레이에 내장돼 있다. 독특한 콘셉트로 베젤을 없앤 아이디어가 인상적인 제품이었다.

비보는 6월12일(현지시간) 콘셉트 폰 비보 에이펙스를 ‘비보 넥스(Nex)’라는 이름의 플래그십 라인으로 새롭게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넥스의 출시로 업계가 추구하던 진정한 베젤리스 기기의 끝이 왔다. 우리는 미래의 스마트폰에 대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무수한 신기술을 개발하는 데 오랜 시간을 보냈다.”

비보는 앞서 에이펙스에서 구현한 것처럼 전면을 촬영하는 카메라를 내부로 이동시켰다. GSM아레나에서 측정한 바에 따르면 ‘아이폰X’은 화면 대 기기 비율이 83% 정도였으나 비보 넥스는 91.2%다. 지문인식 센서는 앞서 선보였던 에이펙스처럼 디스플레이에 내장돼 있다. 따로 지문인식 버튼에 손을 갖다 댈 필요없이, 스마트폰 화면 위에 손가락을 올려두면 지문인식이 가능하다.

특이한 점은 화면 자체를 스피커로 사용한다는 것. 골전도 기술을 응용한 비보의 ‘스크린 사운드 캐스팅’ 기술로 디스플레이가 음향을 전달한다.

팝업 카메라, 내장형 지문인식 센서, 디스플레이 스피커 등으로 베젤리스 폰을 구현한 것에 대한 평가는 혁신과 요행, 그 어디쯤에 있는 듯하다. 카메라 앱을 실행할 때마다 카메라가 나오기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편의성 측면에서 사용자 만족도가 높을지 의문이다. 내구성도 우려된다. 게다가 이렇듯 스마트폰의 여러 기능을 다 덜어내고 베젤리스를 구현하는 데 집중했음에도 불구하고 기기 하단, 아직 ‘턱’ 부분 베젤이 남아 있다.

<인디아투데이>에 따르면 비보 넥스 최상위 버전은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 풀HD OLED 스크린, 8GB 램, 256GB 저장장치, 배터리 4000mAh 등을 지원하며 가격은 4998위안으로 약 85만원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