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정리

돌아온 ‘소울’, 완전무선이어폰으로 소비자 마음 되잡을까

2018.06.20

“이전에 질책을 많이 받았지만 시간이 많이 지났다. 패션형 제품이라는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사운드 부분을 많이 개선했다. 듣고 판단해 달라.”

글로벌 음향기기 전문기업 소울 일렉트로닉스가 최신 이어폰 6종과 헤드폰 3종을 국내 출시했다. 소울은 2012년 무렵 국내에서 ‘빅뱅 헤드폰’으로 유명세를 탔던 브랜드다. ‘소울바이루다크리스’라는 이름이 더 익숙할 것이다.

소울 CEO 케빈 소가 소울 브랜드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소울의 국내 공식 수입판매원인 극동음향은 6월20일 JCC 크리에이티브센터에서 제품발표회를 갖고 ‘엑스 쇼크(X-Shock)’, ‘에스티 엑스에스(ST-XS)’, ‘런프리 프로(HD)’, ‘프라임 와이어리스’, ‘플렉스2’ 등 최신 이어폰 5종과 ‘엑스트라(X-TRA)’, ‘임팩트 오이(IMPACT OE)’, ‘트랜스폼 와이어리스’ 등 최신 헤드폰 3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질의응답 시간, 과거 소울이 스타 마케팅에 치중하는 사이 정작 소비자 사이에서는 음향 품질에 대한 불만이 컸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울은 국내 소비자를 잡지 못하고 지난 2016년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관계자는 “뼈 아픈 질문”이라며 소비자들이 비판했던 지점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음향기기의 본질은 음질이다. 앞으로 음질을 강조하고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판단은 소비자의 몫이다.

완전무선이어폰 시장에 출사표 던진 소울

소울이 주력으로 밀고 있는 제품은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엑스쇼크’와 ‘에스티엑스에스’ 2종이다.

엑스쇼크는 올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2018에 출품한 제품으로, 소울이 연구개발한 최신 기술이 다수 적용됐다. 엑스쇼크는 최신 블루투스5.0 버전, 오토페어링 등을 지원하고 배터리는 3.4시간 정도 지속된다.

기본 제공되는 휴대용 충전 케이스와 병행해서 사용하면 최대 60시간 재생할 수 있다는 게 큰 강점이다. 충전 케이스에는 USB 단자가 탑재돼 있어 스마트폰 등 다른 스마트 기기 충전도 가능하다. 제품 외부에 LED 기능이 있어 야간에 유용하다.

에스티엑스에스의 경우 무게 4g의 초경량, 초소형 디자인을 자랑한다. 본체는 2.5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고, 충전케이스로 3-4회 재충전 가능해서 최대 10시간 사용할 수 있다. 두 개의 6mm 다이내믹 네오디뮴 드라이버와 최신 블루투스 5.0 버전을 채용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버튼식으로 작동한다.

분홍색은 이런 느낌.

극동음향 관계자는 “경쟁업체 대부분이 구리 안테나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소울은 전도성 높은 금도금 안테나를 채택해 어떤 상황에서도 끊김이 없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블루투스 제품과 함께 (스마트폰) 앱으로 음질을 조절하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데 우리는 그것보다는 직관적인 부분에 중점을 뒀다.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 버튼을 눌러 곡을 변경하고 전화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사용시간도 오래 늘리려고 노력했다. 사용성에 좀더 초점을 맞췄다.”

소울은 완전 무선 이어폰 제품의 경우 분실이 빈번하다는 점을 감안해 보증기간 동안 1회에 한해 개별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구성품인 충전 케이스도 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별도 구매가 가능하다.

작고 가벼웠다.

현장에서 완전무선이어폰 2종을 착용하고 음악을 청취해봤다. 착용감은 좋았고, 가벼웠으며 음질도 떨어진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다만 땀을 흘린 손으로도 작동할 수 있도록 버튼식으로 돼 있는데 제품의 버튼을 누를 때마다 귀에 압박감이 전해져서 호불호가 있을 듯했다. 가격은 각 17만2천원, 15만원이다.

스포츠 특화형 소울 헤드폰의 특징은 고무 같이 말랑한 헤드밴드와 탈부착 가능한 이어패드.

이날 소울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스포츠 이어폰을 연구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이어폰 착용시 사용자의 걸음걸이가 일정치 않거나 자세가 비뚤어질 경우 경고음을 발생시켜 자세를 교정해주는 등 스포츠 제품의 기능 향상에 초점을 맞춘 AI 기술을 고민하고 있다는 것. 해당 제품은 올해 말쯤 만나볼 수 있을 듯하다.

[새소식]

본문 중 ‘소울이 2016년 한국에서 철수했다’는 내용에 대해 소울 쪽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소울 관계자는 “소울앤미디어에서 소비코로 수입처가 넘어가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라고 설명했습니다. (2018년 6월22일 오전 10시4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