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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인터넷 드론 프로젝트 ‘아퀼라’ 중단

2018.06.27

인터넷 접근이 어려운 전세계 40억명 인구를 무인항공기로 연결하겠다던 페이스북의 꿈이 수포로 돌아갔다.

페이스북은 6월26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인터넷 공급을 위한 무인항공기 프로젝트 ‘아퀼라’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지난 2013년 8월 “연결은 곧 인권”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은 저개발국가에 무료로 인터넷을 공급하는 ‘인터넷닷오아르지‘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인터넷닷오아르지의 일환으로 2014년 페이스북 무인항공기 프로젝트 ‘아퀼라’가 탄생했다. 인터넷망을 연결하기 위해서는 기반시설이 필요하다. 페이스북은 보잉767 크기의 태양광 무인항공기 ‘아퀼라’를 저개발국가 항공에 띄워 레이저로 드론과 드론, 드론과 지상 간 통신하게 해 인터넷 접속을 가능케 하겠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아퀼라는 2016년 첫 비행에 성공했으나 착륙 직전 발생한 사고로 기체가 심하게 파손됐다. 미국 전기전자학회(IEEE) 잡지 <스펙트럼>은 해당 기체가 사고 이후로 비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지난해 아퀼라는 두 번째 비행에 성공했지만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5일(현지시간) 아퀼라 팀의 책임자 마틴 고메즈와 핵심 엔지니어 앤디 콕스가 회사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 엔지니어링 책임자 야엘 맥과이어는 블로그를 통해 타 항공우주산업 선도기업이 관련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자체 항공기 설계 및 제조를 중단하고 영국 브리짓워터에 위치한 시설도 폐쇄한다고 밝혔다.

드론 프로젝트는 중단됐지만, 페이스북은 관련 시스템 기술을 연구·개발하면서 전세계 인구를 인터넷으로 연결할 방법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