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정리

비보, ‘TOF 3D’ 기술로 애플 ‘페이스아이디’에 도전장

2018.06.28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가 3D 카메라로 진보하면서 센서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비보가 TOF 방식의 3D 카메라 기술 ‘TOF 3D’를 공개하고 추후 스마트폰에 3D TOF를 적용할 가능성을 암시했다.

비보가 상하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참석해 새로운 TOF 3D 감지 기술을 선보였다고 IT전문매체 <더버지>가 6월27일(현지시간) 전했다.

비보의 TOF 3D는 30만개의 센서 포인트로 펄스 빛을 방출하고 센서까지 돌아오는 시간을 계산한다. 최대 3m 거리에 있는 물체의 심도를 파악해 정밀 3D지도를 만들 수 있다. 비보에 따르면 사용자의 움직임을 정확히 추적하고 혼합현실(MR) 게임을 구현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3D카메라가 심도를 감지하는 방식은 SL(Structured Light) 또는 TOF(Time of Flight) 방식으로 나뉜다. SL방식은 특정 패턴의 신호를 방사해 물체 표면에 따라 패턴이 변형된 정도를 분석해 심도를 계산한다. ToF 방식은 우리말로 ‘비행시간 거리측정법‘이라 부르는데 신호를 방출했다 물체에 부딪쳐 돌아오면 그 시간차를 측정해 사물과의 거리를 알아내는 기술이다.

애플은 아이폰X 전면 노치에 탑재된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에 SL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D SL은 대상이 고정돼 있어야 정확도가 높은 반면 3D TOF는 센서가 중요하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말 “애플이 2019년 출시될 아이폰 후면 카메라에 TOF 기술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보도하면서 3D TOF가 대량생산에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비보는 애플이 후면 카메라에 탑재하려 한다고 알려진 3D TOF를 전면에서 구현했다. IT매체 <슬래시기어>는 “비보 TOF라는 3D 센싱 기술로 (비보가) 애플의 자체 기술에 도전장을 냈다”고 표현했다. <더 버지>는 “비보의 TOF 3D 센서 시연은 (비보가) 애플의 페이스ID와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최초의 안드로이드 업체임을 나타낸다”고 평했다.

알렉스 펭 비보 수석부사장은 “TOF 3D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해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비보는 3D TOF가 “단순한 개념 증명”이 아니라고 언급했으나 센서가 탑재된 스마트폰의 출시 정보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