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배틀그라운드’ 유럽 지역 서버 제공

"게임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제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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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 코리아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펍지와 서버 호스팅 계약 체결,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 등에 대해 발표했다.

유니티가 ‘배틀그라운드’의 유럽 지역 서버를 제공한다. 지난해 인수한 게임 서버 호스팅 서비스 ‘멀티플레이’를 통해 기존 클라우드 환경보다 안정된 성능을 보장하면서도 비용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계약의 배경이 됐다.

유니티는 7월18일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펍지주식회사와 ‘배틀그라운드’ 유럽 지역 서버 제공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니티는 지난해 11월28일 온라인 게임 서버 호스팅 업체 멀티플레이를 인수했다. 멀티플레이 인수 후 국내 게임사와 서버 사용 계약을 체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멀티플레이는 약 20년간 게임 서비스만 전문적으로 운영하면서 게임 서버 호스팅에 대한 노하우를 쌓았다. ‘타이탄폴2’, ‘로켓 리그’, ‘러스트’ 등의 인기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비용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

멀티플레이의 강점은 베어메탈 방식과 클라우드를 합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베어메탈은 운영체제(OS)를 포함한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지 않은 하드웨어를 일컫는다. 게임에 맞춰 최적화된 구성을 할 수 있다. 멀티플레이는 베어메탈의 경제성과 클라우드의 유연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서버만을 사용했을 때는 트래픽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힘들다. 게임 출시 후 이용자가 급격히 감소하거나 반대로 증가할 경우 서버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힘들다. 클라우드 기반은 사용자 트래픽이 늘어날수록 비용이 증가한다. 멀티플레이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트래픽의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규모를 조정하고 최적화된 운영방식을 통해 서버 호스팅 비용을 낮춘다.

펍지가 멀티플레이와 계약을 맺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물리적 서버를 ‘배틀그라운드’만을 위해 활용하는 베어메탈 방식을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환경을 제공해 기존보다 비용 효율적인 서버 운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멀티플레이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35개의 베어메탈 기반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송민석 유니티코리아 게임사업본부 본부장은 “멀티플레이의 강점은 대용량 스케일, 비용 효율성, 게임 호스팅에 특화된 전문 인력 등 3가지이며, 게임사가 인프라팀을 이미 보유했을 때 인프라팀이 가진 문제점을 도와줄 수 있고 인프라팀이 없다면 게임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게임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지원

한마디로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해주겠다는 게 핵심이다. 같은 맥락에서 유니티는 지난 6월22일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개발자들의 멀티플레이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용자 간 연결성이 있는 ‘커넥티드 게임’ 개발을 위한 툴 등 인프라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해당 발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소개됐다. 이날 발표에 나선 장혜덕 구글 클라우드 한국 총괄은 “얼마나 많은 사용자가 언제 접근할지 모르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건 힘든 일”이라며 “유니티와 협력을 통해 많은 개발자들이 게임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주요 관심사다”라고 말했다.

김원경 유니티코리아 마케팅 이사, 백정상 구글 클라우드 엔지니어, 장혜덕 구글 클라우드 한국 총괄, 김인숙 유니티코리아 대표, 송민석 유니티코리아 게임사업본부 본부장, 오지헌 유니티코리아 리드 에반젤리스트(왼쪽부터)

특히 유니티와 구글 클라우드는 ‘오픈소스 매치메이킹’을 제공해 멀티플레이 게임 개발을 도울 예정이다. 매치메이킹은 멀티플레이 게임에서 서로 실력이 다른 사용자들이 최대한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게임의 판을 짜주는 중요한 요소다. 어떤 이용자와 게임을 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재미가 천차만별로 갈린다. 게임 개발사들은 매치메이킹 시스템을 만드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양사는 이런 매치메이킹을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 매치메이킹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어떤 룰에 어떤 기준에 대해서 매치메이킹 할 건지 커스텀 로직만 설정하면 서비스 구현을 할 수 있도록 매치메이킹 툴을 올 여름 제공할 예정이다.

김원경 유니티코리아 마케팅 이사는 “클라우드 환경의 선택은 게임사의 운영 환경에 따라 요구가 다르며 구글 클라우드와 베어메탈 기반의 멀티플레이는 경쟁이 아닌 상호보완적 관계다”라며 “게임 개발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유니티와 구글이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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