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준 블록체인OS 대표, “퍼블릭 파이낸싱 하나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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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은 하나의 몸뚱이, 즉 인프라 하나에 너무 많은 것을 올리려고 한다. 이론상으로는 멋진 그림이다. 하지만 품질 면에서 위험한 얘기다. 말 그대로 ‘오버헤드’다. 우리는 ‘퍼블릭 파이낸싱'(Public Financing·이하 ‘PF’) 하나에만 집중한다.”

최예준 블록체인OS 대표의 말이다. 블록체인OS는 지난해 5월, 보스코인 프로젝트로 암호화폐공개(ICO)에 성공했다. 국내 블록체인 팀 중 첫 사례다. 이렇게 ‘대한민국 제1호 블록체인’이라는 타이틀이 탄생했다.

최예준 블록체인OS 대표

| 최예준 블록체인OS 대표

최예준 대표는 블록체인OS의 세 번째 대표다. 최 대표에 앞서 창립 시기를 이끈 박창기 전 대표, 재단 이사장과 대표를 병임하다 지금은 이사장직만 맡고 있는 김인환 전 대표가 있었다. 투자자 입장에서 회사의 수장이 단기간 내 두 번이나 바뀌었다는 사실은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시그널이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지금 타이밍에서는 기술 기반을 가진 사람이 대표를 하는 것이 맞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기술적 이유로 이미 내린 의사결정을 수정해야 하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최 대표는 “블록체인 비즈니스는 기술 중심이어서 기술을 이해하지 못하면 방향성 설정, 마케팅 등이 어렵다”라며 “기술을 이해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조직의 역량을 갖추는 게 자연스러운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의 대표가 이끌고 있는 보스코인은 블록체인 기술로 무엇을 하려는 것일까. 최예준 대표는 ‘신용 창출’이라고 답했다.

보스코인은 기술적 관점에서 블록체인을 ‘신뢰 프로토콜’로 바라본다. 그리고 이 기술 레이어 위에 올려질 애플리케이션으로 ‘신용 프로토콜’을 만들려 한다. 이 신용 프로토콜이 PF이다.

|asterisk : 여러 의미를 갖는 연산이 가능하다는 뜻의 기호. 이더리움 블록체인 위에 게임부터 송금까지 모든 종류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BFT : Byzantine Fault Tolerance mFBA : modified Federated Byzantine Agreement

|asterisk : 여러 의미를 갖는 연산이 가능하다는 뜻의 기호. 이더리움 블록체인 위에 게임부터 송금까지 모든 종류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 BFT : Byzantine Fault Tolerance / mFBA : modified Federated Byzantine Agreement

신뢰 컨트랙트가 이더리움의 스마트 컨트랙트와 다른 점은 ‘결정 가능성'(decidability)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튜링 완정성을 가진 스마트 컨트랙트와 달리 시간제한이 주어진 내용만 처리할 수 있는 ‘타임드 오토마타’로 완결성을 꾀한다.

최예준 대표는 “우리는 신뢰 프로토콜 위에 PF를 만들려 한다. PF 하나만 제대로 하자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보스코인은 PF를 ‘블록체인 시대의 새로운 금융 조달 방법론’이라고 설명한다. 올해 4분기 선보일 예정인 보스코인 메인넷에서 참여를 통해 사회신용을 창출하고, 이 신용을 기반으로 금융을 조달한다는 것이다. PF 대상은 기존 사업 역량을 가지고 리버스 ICO에 나서려는 기업들이다. 최예준 대표는 “PF로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금융을 발생시키고 이 자금이 선순환되는 구조를 만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코인의 '리버스ICO 파트너 프로그램' 흐름 구조도

| 보스코인의 ‘리버스ICO 파트너 프로그램’ 흐름 구조도

최 대표는 또 PF라는 새로운 개념을 사람들이 피부로 느끼게 하기 위해 중소기업용 PF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용 PF는 시장 및 금융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소기업들을 위해 시장과 금융을 제공하겠다는 아이디어다. 최 대표는 “금융, 마켓 플레이스, 그리고 물류까지 한꺼번에 제공하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마켓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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