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소비자용 QLC SSD 양산

TLC와 동등한 수준의 성능과 동작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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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TB QLC SATA SSD

삼성전자가 소비자용 QLC SSD를 양산한다. QLC 방식의 소비자용 SSD 양산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존 MLC나 TLC 방식보다 동일한 칩 크기에 저장 용량을 늘릴 수 있어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QLC SSD 양산을 통해 향후 대용량 SSD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8월7일 1Tb 4비트 V낸드 기반으로 ‘소비자용 4TB QLC SATA SSD’를 본격 양산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기존 고성능 TLC SSD와 동등한 수준의 성능과 동작 특성을 구현했다.

QLC란 낸드 기반 플래시메모리 설계 방식 중 하나다. 데이터를 저장하는 단위인 셀 하나에 데이터를 얼마나 많이 넣느냐에 따라 SLC, MLC, TLC, QLC 등으로 나뉜다. 초기 플래시메모리 저장장치는 반도체 한 블록에 비트 정보를 1개씩 저장하는 SLC 방식을 사용했다. 이후 셀당 2비트를 쓰는 MLC, 3비트를 쓰는 TLC 등이 등장해 업계는 가격을 낮추면서도 플래시메모리 용량을 늘려나갔다. QLC는 셀 하나에 저장하는 데이터가 4비트로 늘어나 TLC보다 저장 용량을 33% 늘릴 수 있다.

문제는 속도와 수명이다. 일반적으로 셀당 읽고 쓰는 데이터 양이 늘면 입출력 속도가 떨어지고 수명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들이 TLC 방식보다 가격이 더 비싼 MLC를 찾는 이유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컨트롤러 기술을 활용해 TLC와 동등한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기존 고성능 3비트(TLC) SSD용 컨트롤러와 터보라이트 기술을 활용해 ‘4TB QLC SATA SSD’ 기준으로 읽기 속도 540MB/s와 쓰기 속도 520MB/s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입장에서 QLC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 부담을 낮추고 고용량 저장장치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QLC SSD 제품에 대해 “가격적인 측면은 결정된 바 없다”라면서도 “동일한 칩 크기에서 33%정도 용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한재수 부사장은 “새롭게 출시하는 소비자용 4비트 SSD는 테라바이트 SSD 대중화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소비자 시장에 이어 기업 시장까지 적용 분야가 확대되며 테라바이트 SSD 제품의 비중이 빠르게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소비자용 QLC SSD 제품으로 1TB, 2TB, 4TB 등 3가지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기업용 M.2 NVMe SSD를 연이어 출시하고, 추후 성능과 특성을 향상시킨 5세대 4비트 V낸드 양산을 통해 QLC SSD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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