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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헬스케어용 커스텀 칩 개발한다

2018.08.15

애플이 헬스케어 전용 커스텀 칩을 개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커스텀 칩은 ‘애플워치’ 등의 기기로부터 수집된 생체인식 데이터 처리를 돕도록 설계될 것으로 보인다. 심박수 같은 건강 데이터 처리에 최적화된 헬스케어 전용 칩을 적용해 기기의 배터리 효율을 높이는 식이다. 애플은 ‘아이폰X’에 인공지능(AI) 관련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한 ‘뉴럴 엔진’을 적용한 바 있다.

8월14일(현지시간) ‘CNBC’는 애플이 헬스케어 전용 칩 개발을 위한 팀을 꾸리기 위해 구인 중이라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애플의 새로운 구인 공고는 건강 데이터와 통합 커스텀 칩 개발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 애플은 헬스케어 전용 커스텀 칩 개발을 통해 애플워치 같은 기기의 효율을 높이고 유사 제품들로부터 차별화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의 대표적인 헬스케어 제품 ‘애플워치3’

애플은 지난 7월 구인 공고를 통해 “우리는 미래 애플 제품을 위한 새로운 센서와 센싱 시스템 용도의 주문형 반도체(ASIC) 설계자를 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건강, 웰빙, 피트니스 센서 개발을 도울 엔지니어를 구인 중이라고도 전했다. 현재 해당 구인 공고는 삭제된 상태다.

아직 헬스케어 전용 칩이 어떤 제품에 어떻게 적용될지는 불명확하다. 아이폰이나 애플워치 등에 적용된 기존 칩셋에 향상된 건강 추적과 모니터링 기능과 센서를 통합하려는 것인지, 새로운 센서와 함께 적용되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헬스케어용 커스텀 칩은 기존 센서나 차세대 센서에 적용돼 향상된 건강 데이터 처리 속도와 데이터 수집과 분석의 효율성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은 지난해 ‘페이스아이디’와 애니모지 기능을 위한 AI 전용 칩을 선보인 바 있다. ‘아이폰8’, ‘아이폰X’ 등에 탑재된 ‘A11 바이오닉’ 칩은 뉴럴 엔진이 적용돼 빠른 머신러닝 연산이 가능하며 데이터 처리 효율성을 높였다. <더버지>는 새로운 헬스케어 전용 칩이 아이폰X에 적용된 AI 전용 칩과 비슷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분석했다. A11 바이오닉이 기존 프로세서에 AI 관련 기능을 추가했듯이 헬스케어 커스텀 칩도 기존 컴퓨팅 업무에 건강 관련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설계될 거라는 얘기다.

새로운 애플워치는 올가을에 차세대 아이폰과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하지만 구인공고가 게시된 시기를 봤을 때 새로운 헬스케어 전용 커스텀 칩은 이번에 공개되는 제품에는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spirittiger@bloter.net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기술을 바라봅니다. 디바이스와 게임,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