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정리

니콘, 첫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공개

2018.08.23

니콘이 자사의 첫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공개했다. 브랜드 명칭은 ‘Z’이며, 이번에 ‘Z7’과 ‘Z6’ 두 제품이 공개됐다. Z7은 4570만 고화소를 자랑하는 고급기, Z6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과 고감도를 갖춘 보급기로 출시된다. 각각 소니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7R3’‘a7M3’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니콘은 그동안 DSLR에 사업 중심축을 둬 왔다. 이번 제품 발표로 니콘의 미러리스 투자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니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니콘 Z7’

 

| 보급기 라인업 ‘니콘 Z6’

니콘은 8월23일 일본 도쿄에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니콘 Z7’과 ‘니콘 Z6’를 공식 발표했다. 이와 함께 풀프레임 미러리스 제품에 대응하는 ‘니코르 Z’ 렌즈 라인업도 공개했다. 두 제품은 기본적으로 같은 디자인을 공유하지만 세부 스펙에서 차이를 나타낸다. 플래그십 라인업인 Z7은 4570만 화소 센서와 493개의 초점 포인트, ISO 64-25600의 표준 감도를 갖췄다. 보급기에 해당하는 Z6는 2450만 화소 센서와 273개 초점 포인트, ISO 100-51200의 표준 감도가 적용됐다. 외관상 보이는 소니 제품과 가장 큰 차이점은 상단 오른쪽 부분에 탑재된 설정 확인용 보조 디스플레이다. DSLR의 사용 경험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Z7과 Z6의 세부 스펙 차이(사진=니콘 제품 발표 라이브 영상)

Z 시리즈는 기존 니콘 DSLR에서 사용하던 ‘F 마운트’ 대신 새로운 ‘Z 마운트’가 적용됐다. 마운트 직경은 55mm로 커지고 렌즈부터 센서까지의 프랜지 초점 거리는 16mm로 짧아졌다. 기존 니콘 ‘F 마운트’나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에 사용되는 ‘E 마운트’는 각각 44mm와 46.5mm의 직경과 46.1mm와 18mm의 플랜지 초점 거리를 갖췄다. 니콘은 새로운 마운트 규격이 업계 최고 수준이며 광각부터 망원까지 넓은 범위의 고성능 렌즈와 니콘 역사상 가장 빠른 렌즈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울 거라고 밝혔다. 니콘은 현재 가장 밝은 조리개값을 지닌 f/0.95 수준의 58mm 렌즈를 개발 중이다.

| ‘니코르 Z’ 렌즈와 마운트 어댑터 ‘FTZ’

이번에 함께 공개된 새로운 ‘니코르 Z’ 렌즈는 ‘니코르 Z 24-70mm f/4 S’, ‘니코르 Z 35mm f/1.8 S’, ‘니코르 Z 50mm f/1.8 S’ 등 3종이다. 또 함께 출시된 마운트 어댑터 ‘FTZ’를 장착하면 풀프레임 미러리스 제품에서도 니콘 DSLR 렌즈(F 마운트)를 사용할 수 있다. 니콘은 내년에 ‘니코르 Z 58mm f/0.95 S 녹트’를 포함한 6개 렌즈를 출시할 계획이며, 2020년 6개 렌즈, 2021년 8개 렌즈를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Z7과 Z6의 공통 스펙

  • 35.9×23.9mm 이면조사형 CMOS 센서(니콘 FX 포맷) / 새로운 EXPEED 6 이미지 처리 엔진
  • 새로운 Z 마운트(55mm 직경, 16mm 플랜지 초점 거리)
  • 하이브리드 AF 시스템(위상차 AF와 콘트라스트 AF 자동 전환) / 물체 추적 및 예측 AF
  • -4EV 저조도 초점
  • 무소음 촬영 모드
  • 5축 손떨림 방지
  • 369만 해상도 OLED 전자식 뷰파인더(100% 프레임 범위, 0.8배율)
  • 3.2인치 210만 해상도 틸트 터치 LCD(170도 시야각)
  • 상단 설정 확인용 디스플레이
  • 4K 해상도 비디오 녹화(30p 프레임율) / 1080p 비디오 녹화(120p 프레임율)
  • 액티브 D-라이팅, 전자식 진동 감소 기능, 4K UHD 및 1080p 비디오 녹화를 위한 초점 피킹, N-Log 컬러 프로파일(10비트 HDMI 아웃풋), 쉬운 비디오/오디오 싱크를 지원하는 타임코드
  • D850과 동일한 수준의 바디 강도와 내구성
  • 니콘 DSLR과 동일한 소프트웨어 UX
  • 단일 메모리 슬롯(XQD)
  •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 전송 기능 내장
  • USB 타입 C
  • EN-EL15 배터리

 

소니가 개척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에 후발주자들이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카메라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니콘의 미러리스 카메라는 2015년 ‘니콘1 J5’ 이후 명맥이 끊긴 상태였다. 이번 풀프레임 미러리스 발표로 니콘의 미러리스에 대한 투자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캐논 역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하반기 중에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 제조사들이 풀프레임 미러리스에 집중하는 이유는 프리미엄 제품이 선호되는 시장 흐름과 기술의 발전 여지 때문이다. 구조적인 한계로 기술 발전이 정체된 DSLR과 달리 미러리스는 지속해서 새로운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무엇보다 카메라 내부의 거울을 제거함으로써 제품 크기와 무게를 줄일 수 있으며, 무소음 방식의 카메라를 만들 수 있다.

| Z 시리즈 제품 발표에 나선 우시다 카즈오 니콘 그룹 대표(사진=니콘 제품 발표 라이브 영상)

니콘 Z7와 Z6의 가격은 미국 기준으로 각각 3400달러(약 381만원)와 1996달러(약 224만원)다. Z7은 9월27일 출시되며 Z6는 11월말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니콘이미징코리아는 8월28일 한국에서 니콘 Z7 및 Z6 제품 발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제품의 국내 출시 일정 및 가격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spirittiger@bloter.net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기술을 바라봅니다. 디바이스와 게임,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