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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 올인원 VR 헤드셋 ‘오큘러스 퀘스트’ 공개

2018.09.27

오큘러스가 새로운 독립형 가상현실(VR) 헤드셋 ‘오큘러스 퀘스트’를 공개했다.

오큘러스는 9월26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연례 개발자 회의 ‘오큘러스 커넥트5’를 열고 새로운 VR 헤드셋 오큘러스 퀘스트를 선보였다. PC 및 스마트폰과 연결이 필요없는 무선 헤드셋에, 모션 컨트롤러 조작이 가능하며 향상된 위치 추적 기능이 적용된 제품이다.

리프트와 고 사이, ‘오큘러스 퀘스트’

오큘러스는 2016년 소비자용 VR 헤드셋 ‘오큘러스 리프트’ 정식 버전을 출시했다. 오큘러스 리프트는 우리돈으로 70만원 정도의 높은 가격에 출시됐다. 또 고성능 PC와의 연결이 필수적이어서 오큘러스 리프트를 즐기고 싶으면 PC 사양부터 갖춰야 했다. 대중성을 잡기는 어려웠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오큘러스는 지난해 199달러짜리 무선 VR 헤드셋 ‘오큘러스 고’를 내놓았다.

이번에 공개한 오큘러스 퀘스트는 리프트와 고 사이의 빈틈을 채우는 제품이다. “오큘러스 퀘스트를 통해 우리는 1세대 오큘러스 제품을 완성할 것”이라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의 말대로, 오큘러스 퀘스트는 지금까지의 오큘러스 제품의 장단점을 잘 정리해 내놓은 1세대 VR 헤드셋의 완성형 버전으로 보인다.

오큘러스 퀘스트는 ‘올인원’ 헤드셋이다. 고성능 PC와 유선으로 연결하지 않아도 독자적으로 작동한다. 헤드셋 안에 주력 스마트폰에 쓰이는 모바일 칩셋, 퀄컴 스냅드래곤 835가 탑재돼 있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1600×1440로 고화질 VR 영상을 제공하며 기기에는 3D 사운드를 지원하는 스피커가 내장돼 있다. ‘오큘러스 터치’를 개선한 컨트롤러가 함께 제공된다.

같은 독립형 헤드셋인 오큘러스 고와의 차이점은 DOF에 있다. 3DOF(Degrees Of Freedom, 자유도)를 지원하는 오큘러스 고와는 달리 오큘러스 리프트 및 HTC 바이브 등 고급형 VR 헤드셋 수준인 6DOF를 감지한다. 3DOF는 360도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문제는 그 체험이 제자리에서만 가능하다는 거다. 6DOF는 전후좌우 및 상하 등 전방향은 물론 위치를 인식한다.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용 가능한 콘텐츠도 폭넓다.

또한 오큘러스 퀘스트에는 ‘오큘러스 인사이트’ 기술이 적용됐다. 헤드셋 전면에 탑재된 4개 광각 렌즈와 첨단 컴퓨터 비전 알고리즘을 통해 공간의 3D 지도를 생성, 외부 센서가 없어도 사용자 위치를 실시간으로 정확히 추적할 수 있다. 오큘러스 측에 따르면 최대 4천제곱피트 규모의 공간에서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고 한다.

오큘러스 퀘스트는 2019년 초 64GB 모델 기준 399달러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