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오픈 플랫폼 ‘누구 디벨로퍼스’ 공개

SK텔레콤의 AI 생태계 확대 전략

가 +
가 -

SK텔레콤이 자사의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의 서비스를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도록 개발 툴 ‘누구 디벨로퍼스’를 공개한다. 월간 600만명의 실사용자를 지닌 누구 플랫폼에 누구나 서비스를 만들어 붙일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이번 AI 오픈 플랫폼 공개를 통해 자사의 AI 플랫폼 생태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 SK텔레콤 박명순 AI사업 유닛장

SK텔레콤은 10월17일 AI 오픈 플랫폼 ‘누구 디벨로퍼스’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기업과 개인 개발자 모두 누구 디벨로퍼스 웹사이트에 들어가 ‘누구’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특히 누구 디벨로퍼스 개발 툴은 GUI 방식으로 구성돼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누구 디벨로퍼스는 누구 서비스 개발 툴 ‘누구 플레이 키트’와 사용자 그룹 및 전용기기를 관리할 수 있는 ‘누구 비즈’로 구성됐다. ‘누구 SDK’는 개발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중 공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4일 개발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누구 디벨로퍼스를 소개하는 컨퍼런스를 연다.

 

GUI 방식의 간편한 AI 서비스 개발 툴

오픈 플랫폼 전략은 AI 업계의 상식이 됐다. 자사의 AI 플랫폼 생태계를 확대해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다.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업체들도 오픈 플랫폼 전략을 바탕으로 AI 서비스 개발 툴을 내놓고 있다.

SK텔레콤은 누구 디벨로퍼스의 강점으로 사용자 발화부터 응답까지 전 과정을 처리하는 엔진을 포함하고 있으며, 각 기술에 대한 개념적 이해만으로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을 꼽았다.

개발자들은 누구 디벨로퍼스 웹사이트에서 회원가입 후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유해 서비스 및 금칙어 포함 여부, 발화 테스트 등의 심사 과정을 거치면 서비스를 배포하고 운영할 수 있다. 또 기업 내부 직원, 고객 등 특정 그룹만을 위한 서비스도 개발할 수 있다.

 

AI 생태계 확산 기대

SK텔레콤은 지난 6월부터 누구 오픈 플랫폼 베타 버전을 기반으로 편의점 씨유(CU), 워커힐호텔 비스타 등과 협력해 맞춤형 AI 서비스를 선보여 왔다. 또 올해 연말까지 다수 제휴사와 함께 다양한 누구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먼저 이번 달 ‘클래식 매니저’를 선보일 예정이며 현재 영어학습 서비스 ‘윤선생’,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한솔교육 등 약 40여 개 업체와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누구 플레이를 직접 개발하기 어려운 파트너를 위해 전문 ‘에이전시’를 선정해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10월24일 누구 디벨로퍼스 정식 오픈과 함께 창업진흥원과 총상금 8400만원 규모의 ‘누구 플레이 개발 및 아이디어 공모전’을 연다.

장유성 SK텔레콤 서비스 플랫폼 사업단장은 “국내 AI 생태계 확산을 위해 누구 오픈 플랫폼을 개방했다”라며 “앞으로도 SDK를 공개하고 개발자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등 지속해서 고도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