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디지털 모나크 미디어 인수…영화 분야 진출 본격화

가상 촬영 기술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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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가 ‘디지털 모나크 미디어’를 인수하고 가상 촬영 기법을 활용한 영화 제작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게임엔진인 유니티는 지난해부터 ‘리얼타임 엔터테인먼트’를 창조하는 종합 콘텐츠 제작 도구를 표방하며 비게임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최근 애니메이션과 영화 분야에서 유니티 활용 사례가 늘고 있다.

유니티는 10월26일 디지털 모나크 미디어 인수를 발표했다. 디지털 모나크 미디어는 유니티를 기반으로 가상 촬영(virtual cinematography) 기법을 사용한 영화 제작 기술을 개발한 기업이다.

유니티는 이번 인수에 대해 “유니티 엔진의 확장성과 세계적인 개발자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영화 제작 워크플로에 혁신을 가져오고, 더 나아가 영화 부문 크리에이터의 성공을 지원한다는 유니티의 미션을 실현할 중요한 전기가 될 전망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인수에 따라 유니티 영화 제작 전담 조직에 디지털 모나크 미디어 공동 설립자 웨스 포터와 영국 아카데미상 수상자 하비브 자가포르가 합류해 해당 분야에 대한 유니티의 전문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들은 유니티의 실시간 기술을 활용해 영화의 시각효과 작업 파이프라인을 신속하게 만드는 데 일조했다.

디지털 모나크 미디어가 개발한 가상 촬영 플랫폼 ‘익스포저’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레디 플레이어 원’, 드니 발뇌브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 2049’, 존 파브르 감독의 ‘정글북’ 등에 사용됐다. 이 플랫폼을 사용할 경우 영화 세트장에서 촬영과 동시에 실시간으로 CG를 입혀 결과물을 확인하고 수정 작업을 할 수 있다.

웨스 포터 디지털 모나크 미디어 CEO는 “언제든 감독의 의도를 살릴 수 있는 제작 환경을 제공하는 게 목표”라며 “유니티가 갖춘 유연하고 강력한 기술 덕분에 대형 제작사의 요구에 따라 우리 기술을 쉽고 빠르게 조정할 수 있었고, 이제 유니티의 일원으로서 이러한 작업을 지속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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