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사고 7개월 만에 자율주행차 테스트 재개

신뢰성 회복을 위해 자체 안전성 보고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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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가 보행자 사망사고 7개월 만에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재개한다.

<포브스>는 우버가 펜실베니아 주에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차량 시험운행을 재개할 수 있는 권한을 요청했다고 11월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율주행차 실험이 중단된 건 7개월여 전. 지난 3월18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서 우버 자율주행차량이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 사고 직후 우버는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잠정 중단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우버의 안전요원은 스마트폰으로 ‘더 보이스'(The Voice)라는 TV 프로그램을 보고 있어 전방의 보행자를 발견하지 못했고, 미국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자율주행차가 보행자와 충돌까지 6초가량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충돌 1.3초 전까지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차량이 자율주행하는 동안 보다 부드러운 승차감을 위해 비상제동 시스템을 비활성화해뒀기 때문이라고 NTSB는 밝혔다.

다라 코스로우샤히 우버 CEO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개선된 프로세스를 구현한 뒤 도로 시험운행을 재개하겠다는 의견을 전하고 당국에 자체 안전 보고서를 제출했다.

우버는 추후 자율주행차량에 2명의 안전요원을 항시 배치하고, 안전요원 고용 및 선발 과정에서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안전요원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교육을 진행하며 안전요원의 근무 시간은 하루 4시간으로 제한한다. 사고 이전에는 안전요원이 하루 8시간에서 10시간가량 근무했다.

또 안전 문제에 대한 익명 보고 체계를 구축하고, 독립적인 긴급제동보조(AEB) 시스템을 활성화할 것이며 제3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는 한편, 운영 안전팀과 운영 개발팀을 각기 분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우버는 템피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소프트웨어 결함을 보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버는 도로상의 위험 요소를 보다 잘 구분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조정했고, 물체를 탐지하고 이에 대응하는 데 걸리는 지연 시간도 이전보다 대폭 줄였다.

우버 자율주행 시스템 안전 책임자 노아 자이치는 “우리의 목표는 진정으로 신뢰를 되찾고 업계 전체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더버지>는 “우버는 미국 교통부가 자발적으로 만든 가이드라인에 따라 안전 보고서를 발표한 6번째 회사”라며 “알파벳 웨이모, 제너럴모터스, 포드, 뉴로, 엔비디아를 제외한 대다수 자율주행차 회사는 아직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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