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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으면 스마트폰, 열면 태블릿···삼성 폴더블 ‘이런 모습’

2018.11.09

소문만 무성했던 삼성전자 폴더블 폰의 윤곽이 드러났다.

삼성전자는 11월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8 (Samsung Developer Conference 2018)’을 열고 화면을 접을 수 있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저스틴 데니슨 전무는 인피티니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소개하며 “접었을 때 콤팩트한 스마트폰, 펼쳤을 때 몰입감 있는 콘텐트 이용환경과 멀티태스킹을 지원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라고 말했다.

접으면 스마트폰, 열면 태블릿

지난 달 31일 중국 디스플레이 스타트업 ‘로욜’은 세계 최초 폴더블 폰 ‘플렉스파이’를 공개했다. 플렉스파이는 화면을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out-folding)’ 폰이었다. 이와는 달리 삼성표 폴더블 폰은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in-folding)’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한눈에도 인폴딩 방식이 더 안정적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을 ‘열면’ 7.3인치 AMOLED 디스플레이 화면이 펼쳐진다. 가운데 부분은 이음새 하나 없이 말끔하다. 커버 윈도우에는 유연성 없는 유리 대신 플라스틱 신소재를 써서 접었다 펼 수 있게 만들었다. 또 접었다 펴는 과정을 견딜 수 있는 디스플레이용 접착제가 새롭게 개발돼 적용됐다.

스마트폰 외부에는 4.58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기기를 닫은 상태에서도 기존 스마트폰의 기능을 그대로 쓸 수 있다. 스마트폰을 펼쳤을 때 외부의 작은 디스플레이에서 사용하던 앱을 큰 디스플레이로 자연스럽게 이어서 사용할 수 있어, 독특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더 넓은 화면은, 더 넓은 가능성을 보장한다. 인피티니 플렉스 디스플레이 폰은 3개의 앱을 화면에 동시에 띄워 놓을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Multi-Active Window)’를 지원한다. 유튜브로 영상을 보면서 메시지를 확인하고, 이와 동시에 무언가를 검색하는 게 가능하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폴더블 폰 등 대화면 디스플레이에서도 스마트폰을 한 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차세대 사용자 경험(UX), ‘원(One) UI’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가능성을 극대화하고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구글과 긴밀히 협력해 안드로이드 플랫폼 단에서부터 최적화하겠다”라며 “테스트 도구 제공을 통해 개발자들이 초기부터 폴더블 앱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폴더블 폰의 제품명, 가격, 출시일, 세부 사양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는 내년 초 삼성전자가 폴더블 폰을 정식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