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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버드 “스포츠 이어폰 No.1 브랜드 되겠다”

2018.11.13

지난 2016년 로지텍은 블루투스 이어폰 전문 브랜드 ‘제이버드’를 인수했다. 유선에서 무선으로. 이어폰 시장, 변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로지텍은 2년여 동안 국내 시장에서 제이버드를 열심히 홍보했다. 그래도 아직 제이버드를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이에 로지텍은 11월13일 용산구 한남동 남산스튜디오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제이버드 브랜드의 전략적 방향성과 신제품을 알리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철교 로지텍코리아 지사장은 “우리는 스포츠 이어폰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창출하고 여기서 넘버원 브랜드가 되겠다는 야심찬 비전을 가지고 있다”라고 자신했다.

제이버드의 키워드, ‘무선’과 ‘러너’

무선 이어폰 시장은 에어팟이 잡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에어팟은 미국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지난해 9월 기준으로 85%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만 걸어도 귀에 에어팟을 꽂고 있는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제이버드는 그 바로 아래부터는 뚜렷한 강자가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정 지사장은 “과거 이어폰은 액세서리에 불과했지만 블루투스 이어폰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라며 무선 이어폰 시장을 진단했다. 이어 그는 “예전 같으면 아웃도어 활동이 단순히 운동을 하는 거였는데 음악이 가미되면서 (운동을) 즐기는 개념으로 가는 것 같다. 이게 무선 이어폰의 새로운 트렌드가 아닌가 한다”라며 “(그래서) 우리는 스포츠 이어폰이라는 시장을 창출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무선 이어폰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제이버드는 블루투스 이어폰이라는 부분이 아니라 스포츠 이어폰에서 넘버원이 되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자 합니다.”

제이버드의 타깃은 명확하다. 앞으로 점점 성장할 무선 스포츠 이어폰 시장에서, 달리기를 즐기는 ‘1백만 러너’ 인구를 공략하겠다는 거다. 제이버드 마케팅 담당 김대룡 부장은 “1백만은 언론에 보도된 숫자를 참고했다. 수가 적은 숫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들에게 어필해서 (제이버드가) 차별화되게끔 마케팅하고 고유의 색을 강화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제이버드가 러너를 위한 런와일드 캠페인을 기획하고, 러닝크루 단체를 공략하고, 마라토너 김도연 선수를 공식 후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도연 선수는 올해 5월 서울 국제 마라톤에서 2시간 25분 41초의 기록으로 여자 마라톤 한국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정 지사장은 “트렌드를 이끈다는 점에서 20대 여성 러너들을 잡으면 더 큰 가능성이 있을 거라 본다”라고 첨언했다.

러너를 위한 무선 이어폰. 다른 점은 뭘까. 김 부장은 제이버드의 차별점으로 안정적인 착용감, 방수기능, 사운드 앱, 디자인, 이렇게 4개를 꼽았다. 특히 강력한 방수가 눈길을 끈다.

김 부장은 “악천후에서 달리거나, 러닝 중 흘리는 땀 등 여러 요소를 보았을 때, 이어폰에서 방수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기능이다”라며 “이번 제품은 방수 등급이 IPX7로 1미터 깊이 30분 동안 방수가 가능하도록 개선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수영과 샤워 중에는 착용하지 않는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정 지사장은 “국내 이어폰 시장 사이즈가 얼마나 되나, 이것도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이라며 “아웃도어 활동에 대한 니즈가 많이 표출되고 있다. 앞으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 제이버드 포지션도 강조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이버드는 새로운 블루투스 이어폰 ‘타라’, ‘X4’를 출시하고 오는 12월에는 ‘타라 프로’를 국내에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