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두병 피블 CTO “블록체인 서비스 핵심은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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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블은 창작 활동에 정당한 댓가를 주자는 의미에서 출발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다. 기존 서비스와 달리 사진이나 동영상 등의 미디어 콘텐츠를 올리고 이를 추천하거나 공유하면, 최초로 콘텐츠를 제공한 창작자는 물론, 공유한 사람 모두에게 피블과 피블브러시라는 암호화폐로 보상한다.

여기까지만 살펴보면, 최근 무수히 등장하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가 외치는 설명과 다를 것이 없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고, 암호화폐로 보상하고, 그 암호화폐로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전략은 요즘 흔하다.

채두병 피블 CTO

| 채두병 피블 CTO

“피블은 기존에 보유한 기술과 콘텐츠를 블록체인과 결합해 어떤 장점을 누릴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시작했습니다.”

채두병 피블 CTO 설명에 따르면, 피블은 지난 15년간 이미지 콘텐츠 산업 노하우가 있다. 자체 특허 기술인 저작권 추적 및 이미지 맵핑 기술인 ‘콘텐츠 프로’도 개발했다. 무기도 없이 빈손으로 허황된 꿈을 꾸는 블록체인 서비스 기업은 아니란 얘기다. 오히려 콘텐츠라는 무기를 블록체인으로 강화할 방법을 고민하는 쪽에 더 가까웠다.

“어떤 서비스든 사용자가 없으면 망합니다. 서비스를 확보하려면 서비스가 매력적이어야 하지요. 가격이든, 다른 곳에서 찾지 못하는 신선함이든. 문제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이미 많다는 겁니다. 사용자를 끌어오기엔 이미 시장에서 자리 잡은 서비스도 있습니다. 이들과 경쟁해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흰 여기부터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이미지나 동영상 등 콘텐츠 공유하는 서비스는 이미 차고 넘친다. 인스타그램이나 셔터스톡 등 사용자 인지도가 높은 서비스도 존재한다. 아무 준비도 없이 후발주자가 의욕만 가지고 뛰어들기엔, 만만치 않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갖추려면 사용자 유인이 필수다. 채두병 CTO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기존 서비스와 동일한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면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조건으로 뭔가 보상을 준다고 하면, 이보다 더 좋은 유인 효과가 있을 수 있을까요. 블록체인 서비스를 준비하는 기업이 참여자에게 보상을 주는 건 이와 같은 이유일 겁니다. 이미 존재하는 경쟁 시장에서 서비스를 띄우기 위해선 사용자가 많아야 하고, 서비스 유지를 위해선 사용자가 서비스를 자주 써야 합니다.”

게티이미지나 셔터스톡 등과 같은 곳에서 이미지를 살 때 비용을 낸다. 피블은 이 과정에서 기회를 보았다. 커머스용 콘텐츠를 게시하고 판매하는데 P2P 커머스 수단을 제공한다. 피블코인이나 피블브러시를 통해 플랫폼 내에서 직접 결제가 이뤄지며, 이 모든 과정은 안심결제 서비스로 진행한다.

피블 콘텐츠 거래에 사용되는 토큰 정보는 블록에 담아 관리하고, 결제는 내부 시스템으로 처리한다. 이미지 저장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이용했다. 처음부터 서비스 모든 과정을 블록에 담아 거래 속도에 불편함을 주기보다는, 블록체인 기술로 콘텐츠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개선할 방법을 먼저 고민한 결과다. 콘텐츠 저작권과 수익 분배 문제를 블록체인으로 풀고, 보상 정책을 통해 사용자를 유인한다.

“같은 서비스, 같은 조건이라면 굳이 안 쓸 이유를 없게 만들었습니다. 다른 콘텐츠 라이선스 업체와 제휴를 맺어 피블로 교환할 수 있는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입니다.”

피블은 현재 알파 테스트를 통해 소셜 미디어의 기본기능인 포스팅 기능과 보상체계 및 월렛 서비스의 점검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자선 기능 외에도 손쉽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커머스 기능 등 단계적으로 기능을 확장하며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내년 초, 베타 서비스를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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