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대표, “사회가 지속가능하려면 혁신 필요해”

"앞으로는 미래를 위한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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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효과를 만들어 내야 혁신의 동력이 우리 사회 전반에 퍼질 수 있습니다. 이 모든것을 고려한 혁신을 만드는 것, 이게 지속가능한 혁신입니다. 제로섬이 아니라 플러스섬이어야 하는 겁니다.”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공동주최로 11월22일 개최된 혁신성장을 위한 ‘디지털 이코노미 포럼 2018 혁신의 원동력: 플랫폼 경제와 창업가 정신’에 연사로 나선 쏘카의 이재웅 대표는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혁신이 계속돼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파괴적 혁신이 필요한 이유

혁신의 사전적 의미는 ‘묵은 풍속,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함’이다. 그는 이처럼 혁신이란 기존의 시스템을 ‘조금 더’ 개선하는 게 아니라, 기존 시스템을 파괴하며 변화시키는 거라 설명했다. “10년 전에 이름도 못 들어본 회사들이 플랫폼 비즈니스를 이끌고 있습니다. 파괴적 혁신을 한 거죠.”

파괴적 혁신. 당장 택시업계와 차량호출 앱 간 갈등이 연상되는 단어다. 이 대표는 “어떤 한 섹터, 한 분야는 혁신이 일어나지 않는 한 유지되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어떤 시대의 변화든 혁신이 일어난다고 하면 피해자와 수혜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에어비앤비, 우버 등 기업이 어디서 어떤 문제를 일으키고 이런 건 폐해가 있다고 하는데, 사회 이익의 총합이 증가하는지를 봐야 합니다.”

혁신 성장이 필수다. 이 대표는 이렇게 말하며 전제조건을 걸었다. ‘지속가능한’ 혁신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혁신을 위해서는 환경, 사회, 경제적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기존 산업의 이익을 그대로 빼앗아오는 게 아닌,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로섬이 아니라 ‘플러스섬’이어야 합니다.”

이 대표는 “강한 (변화의) 동기가 유발될 수 있는 사회적 합의를 유도해야 한다. 단순히 설득이 아니라 사회가 움직일 동인을 만들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지금까지의 (사업) 모델이 앞으로 이어지지 않을 거라는 걸 모두들 알고 있어야 하고 그 대안으로 그럴 듯한 게 나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투자은행인 UBS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30년경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12%가 자율주행 택시로 공급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의 11%, 약 18만대가 자율주행 택시, 로봇택시로 팔린다는 얘기다”라며 “우리나라 택시가 18만대에서 20만대다”라고 말했다.

“사회 갈등이 유발되고 있지만 카카오 카풀, 쏘카…. 이런 걸 논의할 때인가요. 11년 뒤에는 새로운 무인택시를 두고 논의할 때일 겁니다. 이렇게 바뀌는 상황에서 자동차 생산업체, 부품업체, 택시,, 버스, 기존 플랫폼 회사는 어떻게 바뀔까요. 아주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지속가능한 혁신이 가능할 것인가 고민해야 합니다.”

기획재정부 혁신성장본부 공동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 대표는 정부에 대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정부는 지금까지 과거에 발목 잡혀 한 발짝도 못 나갔다”라며 “앞으로는 미래를 위한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 정부가 앞장서서 만들면 기업이 혁신을 만들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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