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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현대무벡스와 자율주행 배달로봇 업무 협력

2018.12.11

우아한형제들이 자율주행 배달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7년 하반기 배달 로봇 개발에 착수, 올해 실내 푸드코트 배달 로봇 ‘딜리’와 음식점 내 서빙 로봇 ‘딜리 플레이트’를 현장 테스트한 데 이어 이번에는 배달로봇의 승강기 이동을 구현하기 위해 현대무벡스와 업무 협력을 맺었다.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IT 및 물류자동화 사업 선도 기업 현대무벡스와 함께 자율주행 배달 로봇의 엘리베이터 탑승 및 층간 이동 등의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월11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 미래사업부문 윤현준 부사장(왼쪽)과 현대무벡스 진정호 대표이사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로봇 물류 서비스에 있어 필수적인 아파트, 오피스텔 등 건물 내 층간 이동을 원활하게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금까지 자율주행 로봇 개발은 주로 평면 공간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배달로봇이 상용화되려면, 건물의 각 층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양사는 배달로봇과 승강기를 연동해 수직 이동의 제약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가령 배달로봇과 엘리베이터 간 교신을 위해 건물 내 사물 통신, 사물인터넷 기술 등을 활용하면 배달로봇이 이동하고자 하는 층 버튼이나 문 열림, 닫힘 버튼을 따로 누르지 않아도 목적지를 쉽게 오르내리게 된다는 것이다.

양사는 추후 로봇의 승강기 연동을 위한 게이트웨이 설치 및 연동 규격 제공, 상호 기술 지원에서부터 엘리베이터를 통한 층간 이동 등 실내 자율주행 로봇 테스트를 위한 환경 제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배달의민족이 선보였던 연구용 시제품 ‘딜리’

현대무벡스는 현대그룹 계열사로 올해 5월 IT부문의 현대유엔아이와 현대엘리베이터의 물류자동화 부문이 합병해 탄생한 기업이다. 배달의민족, 배민라이더스 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율주행 배달로봇을 개발해 왔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달로봇 상용화를 위해 넘어야 할 층간 이동이라는 큰 과제를 이 분야 최고 강자인 현대무벡스와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라며 “사람들에게 더욱 편리한 일상을 배달하기 위해 두 회사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미래 사업으로 자율주행 음식배달 로봇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치킨집, 피자집 등 음식점에서 고객이 원하는 곳까지 인간을 대신해 배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 음식배달 로봇을 개발 및 양산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