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 반대 택시기사 분신 사망…카카오, “열린 입장으로 논의하겠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는 17일 카풀 서비스를 정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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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풀 앱에 반대하던 50대 택시기사가 분신 시도 후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며, 카풀 앱 플랫폼 업체들과 택시단체의 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서울영등포경찰서는 12월10일 오후 2시경 택시기사 최모씨가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몸에 휘발성 물질을 뿌리고 분신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중상을 입은 최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후 2시49분경 끝내 숨졌다.

최씨는 카카오 카풀에 반대해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유서를 통해 “카풀이 제지되는 날까지 나의 시신을 카카오 본사 앞에 안치해달라”며 카풀 반대 투쟁을 이어갈 것을 부탁했다.

|택시단체 카풀 반대 시위 현장 모습.

택시단체는 “전신에 화상을 입고 고통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조합원의 사망을 접하면서 우리 100만 택시가족은 참을 수 없는 분노와 울분을 느낀다”라며 “저임금과 장시간노동으로 열악한 여건 속에 택시운전을 하는 우리에게 생계수단인 택시마저 빼앗는다면 이는 죽음을 강요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 것”이라 규탄했다. 이와 더불어 택시기사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카풀 앱 서비스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씨의 죽음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어 “베타 서비스를 통해 카풀이 택시 승차난 해소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 그리고 기존 택시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라며 “카풀 서비스를 둘러싼 현안에 대해 열린 입장으로 정부와 국회 등 관계 기관, 택시 업계와 함께 적극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7일 ‘카카오T 카풀’ 시범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오는 17일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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